백야기담(百夜奇談)4

384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2 20:34:58 ID:GejbR9H+n+s 

61.

포르피린 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질병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체내에 있는 포르피린이라는 성분이 선천적으로 혈액에 쌓이느라

신진대사가 느리고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노화가 급속도록 늦어져서

수십년이 지나도 젊은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피부가 굉장히 예민해져서

햇빛을 조금만 받으면 금세 화상을 입고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구강구조가 허물어지면서 이빨이 튀어나와

괴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병의 치료약은 없으며 이들은 특별 효소를 먹어야만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그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포르피린 증후군에 걸리지 않은 타인의 피를 마시는 것이다.

늙지 않는 얼굴, 햇빛을 보면 타버리는 살갗, 툭 튀어나온 구강구조

타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연명할 수 없는 비참한 삶......

그래서 포르피린 증후군은 일명 '뱀파이어 증후군'이라고까지 불리며

어쩌면 흡혈귀의 전설 역시 여기서 나온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38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2 22:16:26 ID:hvUkdgZl7yE 

>>384 ..조금 불쌍하다...

38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2 22:18:16 ID:NaA4lKTI+bg 

이거 왜 스탑되있어? ㄱㅅ

38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2 23:24:08 ID:jXVY0RsyeM6 

재밋당 갱신

388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3 22:40:08 ID:8+lYZv8UMQU 

62.


2012년 안산의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 아이가

놀이터 근처에 세워진 리어카에 부딪쳐 다치는 일이 일어난다.

부모는 화가 나서 경비실에게 리어카를 치워달라고 부탁하고

이 때문에 직접 리어카 주인을 찾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경비가 직접 리어카를 치우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어카에는 아이스박스에 둘둘 말린

토막난 시체가 발견된다.

상당히 부패된 상태였으나 너무 밀봉하여 냄새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은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리어카는 3년 내내 놀이터 근처에 있었으나

그 누구도 낌새를 알아채지 못하고 

심지어 근처 괸공서에서 측량을 위해 사진을 찍기까지 했다.

리어카 주인은 몇년전에 죽어 어떻게 처벌도 하지 못하고

시체는 훼손 상태가 너무 커서 결국은 누군지도 모른채

사건은 미결상태로 남고 말았다고 한다. 






393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4 23:55:33 ID:YX6tKauqVuI 

63.


과거 한창 인터넷이 활발히 보급 되었을 때

자신의 남은 수명을 가르쳐 준다는 익명의 영어 사이트가 등장했다.

국적 불명의 사이트에 가면 

자신의 나이, 키, 몸무게, 이름, 성별, 인종 등등을 선택하면

남은 수명이 수치화 되서 나타나는 것이다.

독특한 특성 탓에 사이트는 금세 유명해졌고

이에 대한 후일담이나 후기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어떤 해커 하나가 흥미를 가지고 사이트를 해킹했는데

그 사이트의 소유주는 

군수업체와 제약업체 소유로 되어 있었다.

이후 사이트는 사라졌으나

수명이 짧게 나타난 인종이나 나라, 지역에는

전쟁이나 테러로 인한 범죄가 빈번히 일어났다고 한다. 

39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5 00:44:49 ID:nROdvBhWfFc 

아 스레주가 왔었네! 올려줘서 고마워 항상 잘보고 있어!

39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5 02:22:29 ID:PerDItFClAM 

인터넷은오묘하다니까!

396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5 23:05:06 ID:P6GEOCY5fpo 

64,


어떤 사람이 사람의 모습을 본 따 인형을 만들고

인형에 옷을 입히고 마치 사람처럼 가지고 놀다가

오랜시간 그 장난이 이어지다가보면

종종 인형에 영혼이 깃들이 기묘한 존재가 탄생하기도 한다.

인형은 스스로를 살아 있는 인간으로 생각하나

그 본질이 그러하지 않기에 자신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이들에게

해꼬치를 하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귀신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는

어떻게 하지 못하나

오직 사람처럼 장례식을 치뤄 예우를 갖춰 묻으면

스스로가 죽었다고 생각해 힘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401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6 21:59:33 ID:zsD+JzFNkWE 

65.

먼 옛날, 아일랜드에 헬라왕이라는 용감한 왕이 있었다.

헬라왕은 자신의 가신들과 사냥을 하다가 어떤 난쟁이와 만난다.

그 난쟁이는 자신을 요정나라의 왕으로 소개하며

자신을 결혼식에 불러준다면, 자신 역시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말한다.

재밌었던 헬라왕은 난쟁이의 제안을 승락하고

난쟁이왕은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헬라왕의 결혼식을 찾아가

즐겁게 먹고 마시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그 이후, 어느날 난쟁이왕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결혼식이 있으니 참석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헬라왕은 자신의 기사들을 이끌고 난쟁이왕이 이끄는대로

그의 결혼식에 참석해 사흘의 시간을 보낸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되자 난쟁이왕은 블러드하운드 개 한 마리를 주면서

이 개를 꼭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헬라왕은 개와 함께 기사들을 데리고 다시 자신의 왕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왕국에는 성도, 백성도 없이 황량한 들판과 양때들만 있었다.

의아했던 헬라왕은 근처에 있던 양치기 노인에게 자신의 왕국에 대해 물었지만

'300년 전 젊은 왕이 갑자기 사라지자 왕비는 슬픔속에서 죽었고

결국 외적의 침입으로 흔적 없이 사라졌다'라는 말만 듣는다. 

난쟁이들과 어울렸던 사흘이 현세에서는 무려 300년이나 되었던 것이다.

옆에 있던 기사가 놀라서 황급히 말 아래로 내려오자

그는 갑자기 먼지처럼 팍 사그라들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300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그를 집어 삼킨 것이다.

그 후 헬라왕과 기사들은 아직도 영겁의 시간동안 이 땅을 헤매고 있으며

난쟁이 왕이 준 블러드하운드가 땅에 내려와 멈춰 설 때만

유일하게 말에서 내려 발을 쉴 수 있다고 한다.

헬라왕의 전설은 아일랜드 민요 속에 남겨졌으나

이따금씩 울부짖는 목소리와 함께 오래된 말편자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407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8 20:53:59 ID:1xKGz4bPbaw 

66.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아직 왕권을 잡지 못했던 때의 이야기다.

어느날 이성계가 저잣거리에 산책을 나갔는데

어떤 유명한 점쟁이 앞에 누군가 점을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심심했던 그는 호기심차에 그것을 엿듣게 ?다.

점쟁이는 천자문 책을 펼치더니 여기서 글자 하나를 골라 보라고 했다.

비교적 좋은 옷차림을 하고 있던 어떤 사람이

물을 문(問)자 하나를 골랐다.

그러자 점쟁이는 '당신은 문(門) 앞에서 입(口)이 있는 팔자니 

평생 남의 집 앞에서 빌어먹어야 할 거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점을 본 사람은 '난 원래 거지인데 아는 사람에게

옷을 빌려 입고 점을 보았다. 하지만 팔자는 어쩔 수 없나 보다.'하고

신기해하며 지나갔다.

재밌었던 이성계는 이번에는 점쟁이가 어떻게 말할까 궁금해

자신도 역시 물을 문(問)자를 골랐더니

이번에는 점쟁이가 넙죽 절을 하는게 아닌가.

연유를 물으니, 점쟁이는

좌로 봐도 임금 군(君)이요, 우로 봐도 임금 군(君)이니

이는 필시 하늘이 내린 왕이라 절을 했노라고 말했다.

훗날 이성계는 진짜 왕으로 올라 조선 왕조의 문을 열게 되었으니

그는 생전에 이를 두고두고 신기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413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0 18:22:05 ID:xK4a6Zix84c 

67.


1898년 미국 미네소타 주 켄싱턴에서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90kg이 넘는 거대한 돌 덩이를 발견한다.

그 돌덩이는 정교한 기술로 다듬어진 비석이었는데

비석 한 면에는 빼곡히 고대 북유럽 사람들이 쓰던

룬문자로 된 시문이 적혀 있었다.

농부는 그것을 즉시 학자 및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했고

오랜 연구 끝에 그것이 고대 바이킹이 남긴

룬 문자 비문인 것이 밝혀졌다.

그 일대를 발굴한 결과 비문은 물론

바이킹의 유물이나 집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지금으로부터 몇백년전에 북유럽 사람들이 이주 해왔고

그들이 여기 살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떠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아메리카 대륙을 먼저 발견한 것은 콤럼버스가 아니란 뜻이었다.

북유럽 바이킹들 사이에서는

바다 건너 이상향, '에린'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어쩌면 아메리카 대륙은 그들이 말한 에린이었을지도 모른다. 





41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1 22:56:01 ID:+aUe4P3KDMU 

68.


히말라야 산맥은 총 14좌의 높은 봉우리로 유명한 산이다.

매년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중에 모험심이 지나쳐서 남들이 가지 않는 루트로 가다가

그대로 사고를 당해 고립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조난당한 사람을 보더라도

절대 도와서는 안된다고 한다.

일단 사고를 당한 지형 자체가 왠만한 사람이 함부러 갈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기상상태상 구조정비를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이 얼어 죽어 그 자리에 남으면

시체는 썩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일종의 위험을 알리는 표시물이 된다고 한다.

저 자리에 사람의 시체가 있는 걸 봐서는 

저기는 함부러 가면 안되는 위험한 곳이구나....라고 말이다.

그리고 일설에 따르면

히말라야에서 죽은 사람은 영혼 조차 산에 붙잡혀

죽어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만약 구조 요청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과연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에서 사람 움직임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라고 한다.

움직임 없이 목소리만 들려온다면.......그건.......





422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2 14:33:51 ID:SW9ESj4wois 

69.


중국 소수민족 중에서는 기묘한 효도 풍습을 가진 부족이 있다.

만약 부모가 늙고 힘이 없어지면

부모님을 설득해 일단 거하게 식사를 한 뒤에

나무에 오르도록 한다.

그리고 나무에 오르면 자식들이 힘을 모아 나무를 흔든다.

만약 부모가 나무를 꼭 붙들고 있는다면

아직 힘이 남아 있는 것으로 간주, 지극히 모시지만

만약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뚝 떨어지면

더 이상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도끼로 머리를 찍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다고 한다.

그들은 이렇게 힘 없는 부모를 죽이는 것이 자식의 지극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딱 한 번의 도끼질로 부모를 절명하게 한 사람만큼

최고의 효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42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3 21:57:29 ID:Yy6hcVrvaTw 

70.


인간의 모든 장기와 신체는 '줄기세포'에서 자라나 완성된다. 

줄기세포는 태아가 자궁에 착상함과 동시에

태아의 신체를 구성하는데

작은 세포에 불과했던 태아가 한 명의 인간으로 완성되기까지

간, 뇌, 심장, 콩팥, 폐, 손, 발, 피부, 머리카락, 코 등등

모든 장기와 신체가 바로 이 줄기세포에서 비롯된다. 

줄기세포만 인위적으로 다룰 수 있다면

인간의 장기나 신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에서 줄기세포는 언제나 화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태아가 산모의 몸에 있을 때, 산모의 몸에 문제가 생기면

태아가 그것을 본능적으로 자각하여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

산모의 몸을 기적적으로 복구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실재로 자궁에 암이 있던 여자가 출산 후 암이 사라지거나

심장에 문제가 있던 산모의 심장이 완치되거나

출산 후 뇌에 문제가 있던 식물인간이 의식을 가지고 깨어나는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것이 어떤 경우에 어떤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작은 생명이 일으키는 기적의 가치는

때때로 우리 생각의 범위를 넘어설 때가 있다.


(글자수 제한으로 10개씩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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