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릉의 홍송이 뭐길래.

집에서 점심을 카레파스타로 때우고 주유소에 들러 5만원어치 경유로 승용차의 배를 채은 후 남양주에 있는 단종왕비릉인 사릉으로 출발했다.

CNN의 한국관광 40선에 사릉의 홍송이 들어가 있고 삼촌에 의해 폐위되어 죽은 단종의 왕비 무덤이라 한번 가보리라 작심하고 나섰지만 가는 길에 홍유릉 안내표지가 있어 먼저 들렀다.

막연히 홍릉이 청량리에 있던 1895년 시해된 명성황후릉을 고종이 죽은 1919년에 이장한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고종과 명성황후의 합장릉이 홍릉이고 순종과 황후 합장릉이 유릉이란 것을 오늘 처음 알게되었다. 또한 순종의 계비가 1966년 죽었을 때 유릉을 개봉하고 합장하여 세명이 한 봉분에 있는 유일무이한 이상한 왕릉을 만들었다는 것도 알았다. 암울하고 서글픈 역사의 현장을 뒤로 하고 5분여를 달려 사릉으로 향했다. 홍유릉에는 관광객이 제법 있었는데 사릉에는 엄마와 아이 1팀, 젊은이 1팀 딱 세명이 있었다. 왕이 아니라 왕비라서 격이 낮아서 그런가 보다. 숲길 탐방도 10월 말에 끝나 아담한 봉분과 주변의 붉은 소나무인 홍송만 구경하고 나왔다.

앞사진이 홍릉, 뒷사진이 사릉.

큰 호기심이라는 밑천으로 역사와 식물, 영화, 시쓰기를 좋아하는 신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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