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십일월

보편 지향: 근동 지역의 대화와 화해

다양한 종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근동 지역에서 대화와 만남과 화해의 정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19년 11월 22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자랐다. 성녀의 생존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260년 무렵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박해 시대 내내 성녀에 대한 공경이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체칠리아’라는 말은 ‘천상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배교의 강요를 물리치고 동정으로 순교한 성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 준다. 흔히 비올라나 풍금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그려진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인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말씀의 초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치며, 제단을 다시 봉헌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시며, 그들이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4,36-37.52-59

그 무렵 36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52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53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55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56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57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58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주님, 저희 조상 이스라엘의 하느님, 영원에서 영원까지 찬미받으소서. ◎

○ 주님, 위대함과 권능과 영화가, 영예와 위엄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

○ 주님, 나라도 당신의 것이옵니다. 당신은 온 세상의 으뜸, 그 위에 드높이 계시나이다. 부귀와 영광이 당신에게서 나오나이다. ◎

○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권능과 권세가 당신께 있으니, 당신 손을 통하여, 모든 이가 힘과 영예를 얻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5-48

그때에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는 마카베오와 형제들이 독립 전쟁을 치른 뒤 이민족들에게 더렵혀진 성전을 정화하는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유다인들은 오늘날까지 이 사건을 기념하여 여드레 동안 성전 봉헌 축제(‘하누카 축제’)를 지내는데, 성전을 깨끗이 정화하며 빛을 밝히는 성전 봉헌 축제는 신약 성경, 특히 요한 복음에서도 이따금 언급되는 축제입니다.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 사건은 모든 복음서가 중요하게 다루는 사건으로(마르 11,15-19; 마태 21,12-13; 요한 2,14-16 참조), 예수님께서 바라신 것은 성전 자체를 정화하시거나 부수어 없애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진정 고치고자 하신 것은, 사람들이 성전에서 하느님을 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지 못하는 이들을 향하여, 무엇이 참으로 올바른 예배인지를 보여 주시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입니다.이렇게 본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행동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들이 보여 주던 행동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예언자들은 늘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잘못된 예배 행태를 비판해 왔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말씀하신 두 구절, 곧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이사 56,7 참조)와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예레 7,11 참조)는 말씀도 바로 이 점을 지적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성전에서 이루어졌던 예수님의 예언자적 비판은 그분을 죽음으로 내모는 중대한 원인이 됩니다.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환전과 제물 판매로 많은 수입을 얻고 있던 당시 대사제들과 사제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 그리고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도를 찾습니다.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죽여야 할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합니다. 온 백성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느라 그분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 곧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 바로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참된 성전이셨기 때문입니다.이제 더 이상 성전에서 환전하고 물건을 사서 하느님께 봉헌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의 집인 성전, 곧 예수님이라는 성전 안에서 예수님을 제물로 봉헌하는 참된 제사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성 김대건 신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

한국인 첫 사제로서 평등사상과 박애정신 실천… 탄생 200주년의 해 전 세계에서 현양

▲ 유네스코가 14일 성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한 시기에 맞춰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찾은 유흥식 주교(왼쪽 세 번째)와 교황청 유네스코 대사 프란치스코 폴로

대주교 등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 성 김대건 신부 초상화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가 14일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됐다.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기념 인물에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정약용(2012)과 허준(2013)에 이어 세 번째이며, 한국 교회 성인(聖人)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교회 안팎은 물론, 전 세계에 한국 성인의 삶과 업적을 전하며 성인을 더욱 현양할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는 이날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40차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들어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당진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 6월 프랑스,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의 지지 아래 세계 기념 인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지난달 17일 회의를 통해 김대건 신부를 선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대전교구와 당진시는 이에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1년 개최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때 유네스코 공식 로고를 사용하고, 유네스코 인사를 초청해 유네스코 후원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네스코 본부에서 김대건 신부 관련 전시도 가질 계획이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황청 유네스코 대사 프란치스코 폴로 대주교,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이용호(대전교구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 신부, 김성태(솔뫼성지 전담) 신부 등 교구와 시 관계자가 이번 선정 시기에 맞춰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했다. 또 김동기 주유네스코 한국 대사와 최종문 주프랑스 한국 대사를 만나 후속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파리외방전교회와 국립파리도서관도 방문, 2021년 기념행사 때 조선전도 대여 전시에 관해 논의하고, 김대건 신부 서한 등 초기 천주교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 추진 가능성도 타진했다.

유흥식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의 자랑인 김대건 신부님이 이제는 세계의 자랑이 됐다”며 “짧은 삶 동안 보이신 형제애와 평등사상, 어려운 이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사상이 유네스코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유 주교는 교구 공지를 통해서도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하느님 백성 모두와 함께 기뻐하며 협력해주신 당진시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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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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