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너무 젊은 데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젊은 여성은 심장질환에 걸리지 않는다는 고질적인 신화는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연령에 따라 질병 발병률에 성・젠더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 심장마비를 겪는 시기가 남성은 보통 65세인 데 반해 여성은 72세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노령인 경우가 많다. 75세가 될 때까지, 남성은 여성보다 심장마비를 겪을 확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매년 55세 이하의 미국 여성 4만여 명이 심장마비로 입원하며, 약 1만 6천 명이 사망한다. 사실 심장질환은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 사망률이 유방암보다 더 높다.


심장질환이 일반화될수록, 낮은 연령에서 심장질환을 경험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형편없이 다루어지게 되었다. 1990년대 논문을 보면 심장마비에 걸린 젊은 여성 환자는 같은 조건의 남성 환자보다 병원에서 사망할 확률이 두 배나 높았다. 이 같은 사망률의 차이는 최근에서야 좁혀지기 시작했다.사실 심장질환 사망률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최근에도 45~54세의 여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사망률에서는 놀랍게도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중년 여성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은 심장질환이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는 사실보다 이를 남성과 비교하는 것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심장질환은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니 여성에게는 나타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 논문에서는 51세 여성이 심장마비를 겪는 동안에도 해당 여성은 절대로 심장마비에 걸렸을 리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의사가 구급차에 전화해서 너무 바쁘니까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했을 때, 내가 겪은 고통을 정확하게 기억해요. 의사는 ‘이 여자는 너무 젊고 게다가 여성이잖아요.’라고 말했죠.”라고 밝혔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토머스는 ‘여성 심장병 연구와 리더십’학회에 참석해서 메이요 클리닉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여성 심장질환자를 위한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리고 ‘심장병 자매들(Heart Sisters)’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여성 심장 건강에 대해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토머스는 자신의 경험이 생각보다 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심장마비가 오는 도중에도 오진을 받고 집으로 돌려보내지는, 나 같은 경험을 한 여성을 수없이 만나기 전까지는 당시 내 경험이 상당히 놀라운 사례라고 생각했어요.” 토머스의 여성 심장병 강의에 나오는 45명의 여성 중 1/3은 토머스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


실제로 2000년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은 심장마비 증상으로 미국 응급실 열 곳에 실려 온 수천 명의 환자 기록을 분석해서 오진으로 퇴원당한 환자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 추정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오진받은 심장마비 환자가 최소 1만1천 명이라고 한다. 55세 이하의 여성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집으로 돌려보내질 확률이 7배나 높았다. 오진의 결과는 대단히 심각했다. 집으로 돌아간 환자의 사망률이 두 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 위 콘텐츠는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에서 발췌 · 편집한 내용입니다.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