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의 이야기12

(feat.goodmorningman) 짤둥이님의 활용권유 짤로 시작ㅎ



안녕...? ^^; 여름 끝자락부터 이런 저런 일들과 피곤한 일들로 눈팅만 하고 영 글을 못 쓰고 있다가...어제 정신이 후딱 드는 일이 다시 생긴 김에 넘 오랜만에 끄적거려보러 해.


나도 내 글을 다시 읽어봐야 하려나...싶지만ㅎ

그냥 가겠슴^^;


현재 살고있는 집은 이사온 지 4년이 다 되어가. 이사온 날 부터 기싸움 하느라 바빳지만 몇일만에 승리한? 후로 한동안 잠잠했더랬지ㅎㅎ


그러다 다시 찜찜한 기척이 느껴질때가 종종..있었는 데 그냥 넘기던 와중에

거의 2년 전 봄, 오래비의 처갓집에 같이가자고 해서 동생도 함께 갔는데 가서 사위왔다고 거하게 차려주신 음식들에 술도 한 잔하고

자고 일어나 주변산책도 하고 하다가 무슨나무 무슨나무 설명해주시는 걸 들었는데

아직 어린 복숭아나무가 있는거임.

주워들은 건 있어서 동생놈을 시켜 가지 하나만 꺾어오라고 시킴ㅎ


집에가서 그 복숭아 나뭇가지를 산쪽 베란다 창 커튼봉 가운데 걸어놨는데...

그러고 잊고 지냄ㅎ



그리구 몇 달 뒤 잠깐 만났던 친구가 집에 짐 들어준다고 처음 왔다가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영 표정이 안좋아서 왜 그러냐 물어보니 그냥 빨리 가야겠다며 후다닥 나가는 거임...?

그래서 다음에 만났을 때 왜 그리 급하게 갔냐고 물어보니 아주 조심스럽게

나보고 귀신을 믿냐고 함...

"응 있는건 느끼는데, 보진 못한다 근데 왜?"라고 했더니ㅋㅋㅋ

"너거 집에 웬 여자가 하나 있던데, 첨엔 유리에 비친거 보고 닌줄 알았다가 쳐다보는데 심장 멎는줄 알았다!!! 너무 무섭게 생겨서ㅠㅠ"이러는 거임ㅋ

계속 가지도 않고 보고 있더라고...ㅡㅡ

내가 무서워 할 까봐 그 자리에서 말은 못하겠고 얼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생각만 들어서 도망치듯 나왔다고 했슴.


그래서 난 괜찮다고ㅎㅎ

그나마 안보여서 다행이라고 했더니

간도 크다며 뭐라뭐라 하고선 더 이상의 얘긴 서로 안했슴. 뭐...너무 안맞아 금방 헤어지기도 했고ㅋㅋㅋ 나나연 만세


그리고 복숭아 나무가지가 효험이 영 없나보다하고 치워버렸는데

나중에 우연히 듣게 된 얘기로는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라야 된다고...

우리집엔 동쪽말고 자유분방하게 뻗은 가지가 왔나? 생각했는데 어설프게 놔둬봐야 자칫 못나가서 강제 동거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슴ㅋㅋㅋㅋㅋㅋ 귀신감금ㅋㅋㅋ

(아..지금도 자꾸 신경쓰이는 소리가 어제부터 나는데ㅡㅡ 점점 더 자주 나네...)


다음편은 얼마전 가을에 일어난 일을 써볼게!!!^^

미리 MERRY CHRISTMAS & 감기조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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