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goodmorningman) 짤둥이님의 활용권유 짤로 시작ㅎ
안녕...? ^^; 여름 끝자락부터 이런 저런 일들과 피곤한 일들로 눈팅만 하고 영 글을 못 쓰고 있다가...어제 정신이 후딱 드는 일이 다시 생긴 김에 넘 오랜만에 끄적거려보러 해.
나도 내 글을 다시 읽어봐야 하려나...싶지만ㅎ
그냥 가겠슴^^;
현재 살고있는 집은 이사온 지 4년이 다 되어가. 이사온 날 부터 기싸움 하느라 바빳지만 몇일만에 승리한? 후로 한동안 잠잠했더랬지ㅎㅎ
그러다 다시 찜찜한 기척이 느껴질때가 종종..있었는 데 그냥 넘기던 와중에
거의 2년 전 봄, 오래비의 처갓집에 같이가자고 해서 동생도 함께 갔는데 가서 사위왔다고 거하게 차려주신 음식들에 술도 한 잔하고
자고 일어나 주변산책도 하고 하다가 무슨나무 무슨나무 설명해주시는 걸 들었는데
아직 어린 복숭아나무가 있는거임.
주워들은 건 있어서 동생놈을 시켜 가지 하나만 꺾어오라고 시킴ㅎ
집에가서 그 복숭아 나뭇가지를 산쪽 베란다 창 커튼봉 가운데 걸어놨는데...
그러고 잊고 지냄ㅎ
그리구 몇 달 뒤 잠깐 만났던 친구가 집에 짐 들어준다고 처음 왔다가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영 표정이 안좋아서 왜 그러냐 물어보니 그냥 빨리 가야겠다며 후다닥 나가는 거임...?
그래서 다음에 만났을 때 왜 그리 급하게 갔냐고 물어보니 아주 조심스럽게
나보고 귀신을 믿냐고 함...
"응 있는건 느끼는데, 보진 못한다 근데 왜?"라고 했더니ㅋㅋㅋ
"너거 집에 웬 여자가 하나 있던데, 첨엔 유리에 비친거 보고 닌줄 알았다가 쳐다보는데 심장 멎는줄 알았다!!! 너무 무섭게 생겨서ㅠㅠ"이러는 거임ㅋ
계속 가지도 않고 보고 있더라고...ㅡㅡ
내가 무서워 할 까봐 그 자리에서 말은 못하겠고 얼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생각만 들어서 도망치듯 나왔다고 했슴.
그래서 난 괜찮다고ㅎㅎ
그나마 안보여서 다행이라고 했더니
간도 크다며 뭐라뭐라 하고선 더 이상의 얘긴 서로 안했슴. 뭐...너무 안맞아 금방 헤어지기도 했고ㅋㅋㅋ 나나연 만세
그리고 복숭아 나무가지가 효험이 영 없나보다하고 치워버렸는데
나중에 우연히 듣게 된 얘기로는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라야 된다고...
우리집엔 동쪽말고 자유분방하게 뻗은 가지가 왔나? 생각했는데 어설프게 놔둬봐야 자칫 못나가서 강제 동거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슴ㅋㅋㅋㅋㅋㅋ 귀신감금ㅋㅋㅋ
(아..지금도 자꾸 신경쓰이는 소리가 어제부터 나는데ㅡㅡ 점점 더 자주 나네...)
다음편은 얼마전 가을에 일어난 일을 써볼게!!!^^
미리 MERRY CHRISTMAS & 감기조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