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하늘에 묻는다, 진하고도 애절하다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관객수예상/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재리

사실 캣츠가 보고 싶었는데,

보기도 전에 평점이 난리가 나서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불편한 골짜기에 딱 걸쳐있음을 제가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죠.

작품성과 노래를 분리하고 봐야하는데 그럼에도 영 땡기지가 않는군요.

'천문: 하늘에 묻는다'

개인적으로 쏟아지는 밤하늘을 언젠가 보고 싶습니다.

가끔 별이 많거나 시골에 가면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저는 정말 수없이 많은 별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하늘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픽이지만 영화를 통해서나마 조금 바람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업적보다는 심리

작품은 세종과 장영실이 쌓아올린 업적 그 자체보다 과정과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초반부터 이미 시계는 발명이 됐고 이후의 안타까운 상황으로 인한 감정이 더 중요하게 표현됐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들이 어떤 역사를 써왔는지 알지만 내면의 상태까지는 알길이 없었죠. 물론 대부분이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대사와 느낌이겠지만 뻔하디 뻔한 업적 과시용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왜곡 없는 상상력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역사기반 이야기에 부담없는 상상력으로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역사책을 그대로 옮겨놨다면 역사시간이었겠지만 제작자의 해석이 들어가 감동적인 하나의 일화로 탄생하게 됐죠. 역사왜곡 문제로 논란이 자주 되는 요즘, 사실은 그대로 남긴채 남겨지지 않은 빈공간에 상상력을 덧댄 선택은 현명했습니다. 대부분은 예상하고 알고있는대로 흘러가겠지만 의외로 뻔하지 않게 영화는 흘러가게됩니다.

600년 전 현재

왜 이토록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우리는 공감이 쉽게 될까요. 왜 옛날 이야기에 마치 현재의 사태처럼 한탄하게 될까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시간을 다룬 이야기지만 결국에는 정치와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600년 전 조선에는 진정 백성을 생각한 왕과, 그 왕을 죽도록 섬긴 천재 노비도 있었죠. 우리는 지금 그런 왕과 노비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우의 영향력

적절한 상상력이 피워낸 연출과 각본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배우들의 열연이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배우들은 관객들을 조선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배우들이 분출한 힘은 어마어마했으며 작품 전반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했습니다. 강약조절도 자유자재였으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조차 눈빛과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확실히 누구나 아는 내용을 표현할 때는 배우의 영향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브로맨스

드라마임과 동시에 영화는 로맨스같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지만 세종과 장영실의 끈끈한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정분이 터지는거 아닐까 싶은 눈빛교환은 오묘한 기류마저 낳습니다. 그만큼 서로를 생각했고 목표했던 바가 같았으며 조선이라는 나라를 누구보다 생각했기에 가능한 관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믿고 보는 두 배우가 가장 위대한 역사의 인물들을 표현했는데 이런 식으로 마주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희생

누군가는 계속해서 희생하고 양보하는데 누군가는 계속해서 자신들 생각만합니다. 결국 신분의 벽을 넘기에는 왕의 권력조차 의미가 없었습니다. 왕의 이름조차 과연 제대로 알까 싶은 신하들은 정치적 분쟁만을 조장하고 누구보다 왕을 사랑하는 사람은 정직함에도 미움받기만 합니다. 하늘 아래 신분 따위는 없이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실을 깨우치는데 이토록 오래 걸렸습니다. 작품은 가장 조국을 생각한 두 인물의 하이라이트를 위해 수 많은 사건과 감정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려나갔습니다. 그리고 종전에 가서야 울분을 터뜨리며 마무리합니다. 강한 힘과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락성이 크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무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고 관객 수는 200만 예상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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