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 안식 얻은 고독한 예술가의 길


<고흐:영원의 문에서> 예술에 대한 사랑과 불안한 심연 조명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자연과 빛을 소재로 그려내는 후기 인상파 화가 고흐가 고갱과 처음 만난 후 프랑스 남부 아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시작해 말년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오베르 수즈 우아르까지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여타 예술가들의 전기 영화와 달리,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빛의 화가, 고흐의 작품에 영감을 준 프랑스 남부의 자연 풍광을 아름다운 미장셴으로 스크린에 재현해낸다.




또한 예술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텨낸 비극적인 인생 여정과 환영에 시달리며 불안과 두려움 속에 스스로를 가둔 예술가의 고독한 심연도 조명한다.


특히, 극중 자신과 유일하게 소통했던 고갱이 떠나려하자 선물로 자신의 귀를 칼로 도려내는 사건과 총상과 얽힌 그의 의문의 죽음 등 에피소드를 통해 스토리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태에서도 "내가 보는 걸 다른 사람도 보면 좋겠어"라는 그의 말 속에는 '위안과 희망'이라는 고흐 특유의 주제의식을 감각적인 색채와 환상적인 화폭에 담아낸다.




프랑스 남부의 강렬한 태양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은 고갱과 헤어진 후 불안함 속에 우울해하는 고흐의 심연을 느낄 수 있고 고흐의 작품은 고갱의 말처럼 입체적인 조각에 가까운 투박한 붓 터치를 강조했다.


영화 속에서는 부제인 '영원의 문'을 떠올리게 하는 고독한 예술가의 길을 상징하는 시퀀스로, 클로즈업 되어 자신의 화폭에 담아낸 닳아 헤어진 고흐의 신발을 비롯, 계절을 건너는 발걸음이 여러차례 반복된다.


더욱이 1인칭 시점에서 흔들리는 카메라워킹과 스크린 절반 가량을 흐릿하게 연출하는 기법은 관객들로 하여금 고흐의 시선에서 불안하고 외로운 예술가의 심연을 경험케한다.



특히, 윌렘 대포는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절정의 연기력 만큼 고흐로 빙의된 듯한 신들린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오스카 아이삭과 매즈 미켈슨도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가 캐릭터와 사건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작품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자연을 통해 얻은 예술가의 영감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림을 통해 진정한 안식을 얻은 고독한 예술가의 길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했다.


/시크푸치

Social Film/Healing Qurator,Reporter,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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