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6

수요일의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11일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트리를 보며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화의 배경은 으레 2020년이었고,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인조인간, 수중도시, 날으는 자동차 등은 개발중이며 아직 온전하지 못하지만 활자만은 온전하기에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발음도 어려운 삶을 여러 번 소리 내어 봅니다. 삶 삶 하고.

산다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타인의 삶을 엿보기도 하지만 글쎄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 같지만요.

아 방금 '삶은 달걀'이라는 그림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삶은 달걀이야. 근데 네 달걀은 완숙이야, 반숙이야?' 라는 물음에 멈칫 했네요. 수란이라고 하고 싶어지네요. 하하.

살면서 무엇을 배웠냐는 물음에 답할 것은 있습니다. 수많은 감정과 너, 작은 부분이지만 생 그러니까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요. 우리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해서 살아내었으면 합니다. 잎의 뒷면에 투영되는 빛을 바라보는 추억을 만들고 취향을 공유하며 그렇게 서로의 숨을 이어붙여 가면서요.


#100인생그림책#사계절#하이케팔러


책 속 시간은 현실로 들어오고 읽은 책의 내용 속에는 책을 읽은 순간이 각인되어 있다. 책을 읽는다. 먼 거리, 긴 시간을 건너 나에게 온,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원래의 언어를 지금 읽는 단어들 아래 감춘 후에야 마주할 수 있는 책들

카프카의 도쿄 절망 일기를 보며 카프카가 궁금해졌기에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가 집약되어있는 패스포트툰. 자잘한 생각들이 이어져나가고 그들과의 연결고리에 내가 있는 상상을 해본다. 여행이 시작된다.

#북스타그램#책#퇴근길엔카프카를#민음사#의외의사실


곧이곧대로 생각하면 마음은 시련을 겪고 세상에 놀란 만큼 줄어드는 게 아닐까요. 어른이라는 건 아팠던 만큼 좁아진 마음에 모든 감정을 응축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 짙은 감정을 잘 숨기는게 아닐까요. 마음이 작으니까요.

눈물이 100도가 넘은 사람이라는 문장에 무표정으로 내면의 눈물길을 매만진다. 숨겨야만 살 수 있었던 지난한 삶이 숨을 뜨겁게 한다. 좁은 마음이 검게 변한 이유를 안 자는 벽의 균열만을 응시할 뿐이었다.

#사랑은하지않고있습니다#딥앤와이드#신하영


우리는 소위 '개천 용'들을 부러워하지만 정작 개천에 대해 세상은 아무것도 모른다. 모르기에 두려워하거나 포장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삶은 디테일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개천을 대상화하지 않고 그 자체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일뿐이다. 나는 가끔, 쓸쓸해보이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어떤 개천에서 살다 왔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다가가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너도 악몽을 자주 꿔?''라고.

#무례한사람에게웃으며대처하는법#가나출판사#정문정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서

좋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당신을 아는 사람들은

당신 덕분에 오늘도 행복했거든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매 순간 노력했고, 사람 좋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좋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원망의 소리가 나올 상황들은 이 사람들로부터 비롯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으로서 살아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나에게 좋은 사람이 다가올 테니까. 자석의 성질을 믿어야 한다.

#평범히살고싶어열심히살고있다#넥서스북스#최대호


1. 그 사람이 변했고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2. 당신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

3. 그 사람은 관계에서 즐거움을 얻는 쪽이 당신이라고 생각한다

4. 그 사람은 당신을 질투하고 있다

책의 목차 중 '상대가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당신으로부터 멀어지는 네 가지 이유'만 눈에 띄었다. 2019년에 뚝 하고 끊어져내린 인연들이 있는 탓이다. 편도선이 부은 목이 기침을 더 토해내는 건 그들에게 말할 것이 있어서일까. 그 어떤 이유에서건 넌 나에게 그랬으면 안됐다고 말이다.

#어쩌다우리사이가이렇게됐을까#인플루엔셜#일자샌드


인생 학교 강의를 통해 알게 된 뒤로 늘 책방에 가보고 싶었다. 그러면 자주 가는 게 맞는 거지만. '소설 마시는 시간'을 읽으며 편하게 읽히는 문체가 좋았고 이 책 또한 그러했다. 빠른 행동력으로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하는 여정은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바뀌어가는 미래 계획을 싫지 않게 한다. 보다 나다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란 드문 법이다.

#밤에일하고낮에쉽니다#북스톤#정인성


내뱉을 때마다 아가미가 사라지는 우주를 헤엄친다.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같은 자모음의 배열로 같은 세 글자 말하는데

블루에 잠긴 행성의 심장은 뛰지 않고

#당신이가진모든것의주어가되고싶었다#북랩#김현아


돌아보면 젖은 모래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은 한 사람의 무게를 지탱했던 여물지 못한 누군가의 속마음 같아요. 그리고 이내 파도가 안아주면 새순이 돋듯 비어 있던 공간에는 수평이 찾아와요. 그 광경을 보고서 이 공간의 모래알 수만큼 누군가가 그리웠어요.

다소곳이 피고 지는 알맞은 사람이라는 문장에 입을 가져다 댄다. 마른 입술에 느껴지는 종이의 질감과 묻어 나온 활자의 향. 무엇이 그리도 그리운 것일까. 잃어버린 것들이 많아 더는 기억나지 않는다.

오직, 상실만이 사람의 가슴에 회한의 기쁨을 허락한다.

#상실의끝고독의완결#자화상#김민준


삶을 하나의 작품이라고 본다면 깨진 조각 중에 한두 개를 들고 다시 살아가면 됩니다. 다시 깨진다면 그 파편 속에서 또 한두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살아가면 돼요. 그렇게 모은 조각으로 세상에 없던 작품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꿈이 커야 깨진 조각도 크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 조각의 어설픈 날이 생각보다 큰 아픔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아는 사람만 아는 거겠지? 세상에 없던 작품이란 그렇게 탄생하는 법이다.

#우리가행복해질시간은지금이야#위즈덤하우스#박근호


''매일 어떻게든 살아내다 보면 이 시련도 결국엔 끝이 날거야. 그래 봐야 버티며 나는 시기가 또 찾아오겠지만.'' 지금은 이 어둠에도 끝이 있다는 것만 기억하기로 하자. 다음 고비가 오면 그땐 이번 고비를 넘었던 나를 떠올리기로 하고.

어떤 낱말은 소리와 함께 떠오른다는데 이 문장을 떠올릴 때마다 흐린 날, 높은 파도가 치던 그날의 바닷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오늘의좋음을내일로미루지않겠습니다#글담출판사#오지혜


2020년에도 커피를 마시며 사색하고, 꽃을 주고받고, 음악을 들으며 소심하게 손가락을 튕길 것 같습니다. 삶이 지난하게 느껴질지라도 살 수 있는 이유가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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