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의 걷는 독서 1.19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은 알리라

오늘도 길 찾는 사람은 알리라

여기가 나의 정처가 아님을

나만의 다른 길이 부르고 있음을


- 박노해 ‘다시 길 떠나는 새벽’

Mongolia, 2005. 사진 박노해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은 알리라

오늘도 길 찾는 사람은 알리라


여기가 나의 정처가 아님을*

나만의 다른 길이 부르고 있음을


아 나는 두 세상 사이의 유랑자

걸으면서 길을 찾는 순례자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다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카를 라너Karl Rahner에게 따와 고쳐 씀.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다시 길 떠나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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