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OMRON)…수수께끼 같은 이름의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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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브랜드 네이밍 이야기)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0’. 이 CES에 출품한 일본 기업 중 관람객들로부터 단연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업은 오므론(オムロン, OMRON)이다. 의료기기&산업로봇 기업 오므론은 CES에서 제6세대 탁구로봇 포르페우스(FORPHEUS)를 선보였다.


CES에 6세대 탁구로봇 포르페우스 선보여


오므론은 게임 업체인 스퀘어 에닉스와 제휴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포르페우스을 개발했는데, 포르페우스가 CES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므론은 포르페우스를 업그레이드해 꾸준하게 각종 전시회에 출품해 왔다.


포르페우스에는 기기를 컨트롤하는 ‘메타 AI’라는 것이 장착돼 있다. 상대 플레이어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맥박 데이터를 감지하고 심지어 플레이어의 감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탁구대 중앙엔 네트 대신 카메라를 장착한 패널이 있는데, 이 카메라 영상을 통해 상대 플레이어의 심장이나 표정, 눈깜빡임을 읽고 감정을 분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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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실제 탁구 대결


이 포르페우스의 탁구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인 수준, 아니면 선수급? 4년 전 포르페우스는 일본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미즈타니 준(水谷 隼) 선수와 실제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미즈타니 선수는 “서브가 안정돼 있고, 마치 사람이 하는 것 같다. 상당히 힘든 코스로 공을 보냈는데 받아치는 그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미즈타니 선수가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포르페우스는 스매싱에 망설임 없이 반응했다고 한다.


단순한 탁구게임에 불과하지만, 사람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포르페우스는 한 단계 진화된 AI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CES에 이 포르페우스를 내놓은 오므론은 어떤 기업일까. 서서히 베일을 벗겨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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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론이라는 이름은 교토의 지명에서 따와


오므론은 의료기기와 산업용 로봇(센서, 컨트롤 분야)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는 대기업형 벤처기업이다. 특히 가정용 전자 혈압계는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한다. 2015년에는 미국 산업용 로봇회사 어댑트 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ies, inc.)를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이름 답지않은 회사의 이름은 어떻게 붙게 된 걸까. 오므론이라는 말은 회사 본사가 있던 교토의 오무로(御室)라는 지명을 따서 붙여졌다. 원래 오무로는 교토의 이름난 사찰인 닌나지(仁和寺)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점차 그 일대를 지칭하게 되었다.


회사는 1946년 헤어 파머 드라이어기(ヘア・パーマ・アイロン)를 개발했는데, 여성상품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이름인 ‘오므론’을 고안해 냈다고 한다. 국내(オムロン)와 해외(OMRON)에서 같은 발음이 나는 오므론이 전 상품 브랜드에 붙게 된 건 1959년이다. 그러다 1990년 1월, 브랜드명을 회사 이름(OMRON Corporation)으로 쓰게 되었다. <에디터 이재우>


(오므론이라는 회사의 놀라운 실체는 ‘일본의 선구자들’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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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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