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2


집2


집은 구매했으나 무옵션에 입주청소 ㄴㄴ

(가스렌지와 에어컨 옵션이 있으나 물론 2개다 켜본적없음)로 집부터 청소하러 가기로함.


청소의 목적은 차 트렁크에 누나가 사준 매트리스가

홀로 외로이 있어서 이녀석을 해방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임.

침대프레임은 이케아에서 이녀석으로 정하려햇으나,

+ 누나가 매트리스에 프레임까지 사줄려했으나,

45만원을 1촌 혈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도움도 안되는 동생에게 소비하는 누나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프레임은 원하는걸로 내가 사겠다고 함.

( ㅇㅇ 맞음 후회중임... 그냥 사달라고할껄)



회보그인가 머시긴가 좋은 매트리스래서 이녀석의

해방을 위해 청소를 결심하고 친구들을 불러제낌.



고교시절 우수한 사회생활로 얻은 경기도 진출 친구들을 소집하기로함. 석사 졸업과 동시에 취직문턱을 밟을 수 있게 물심양면 도와줬던 녀석은 일이 있다며 등을 지어버렸고..

(간사 이새ㄲ... 집들이 때 보자...)



같이사는 녀석은 당연한 노동자로 차출되었고,

고등학교 3학년 동창을 제2노동자로 초청하게 되었음.

(사실은 동거친구가 올라온 김에 자고가라고 불렀으나,

노동력으로 이용하기로 혼자 마음 먹고 진행함.)



그렇게 화창한 주말 성인 남성 3명에서

요 작은 집을 청소하러 감.

가면서 우리의 친구, 우리의 안식처, 우리의 동반자

'다이소' 에서 청소용품을 만원치 구매

(노동자2가 사줌 ㄱㅇㄷ)

하고 청소하러감.



동거인은 집에서 청소기를 들고갔고 노동자2는

다이소에서 청소용품을 사서 다들 청소야 아무것도 아니지,

금방 끝내지 라면서 입성함.



가는동안 위치가 오바니 뭐니, 교통은 어쩌니 저쩌니

내일모레 30을 앞둔 거렁벵이들은 잔말이 많았고,



집에 도착해 각자 임무부여와 동시에 청소를 시작함.



ㅁ..뭐..뭔데? 30분만에 청소끝냄.

짜장면시켜먹고 꺼억하고 다같이 돌아감.

이때까지 나는 모든게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함.

(세상 이렇게 오만방자한 생각이 없음. 7평짜리 원룸도

청소하는데 2시간은 걸렸던거 같은데.. 16평 집을

30분만에 클리어하고 잘됐을거라고 생각을 하다니)



이후 계속해서 필요한 물건(당장에 필요없는 인테리어 용품들이 70%이상을 차지하지만)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하기 버튼을 연타한 이후

이 친구들을 마주하러 이틀 뒤 다시 전세집으로 방문함.

+ 전세대출이라 거주확인으로 온 직원에게 집에 짐이 아무것도 없는데 진짜 사는게 맞다고 올라가는 길에

구구절절 설명했으나, 집앞에 쌓여있는 이 택배를 보고는 바로 서명해줌



물건 몇개 까는데 뭔가 발이 부스럭 거리고 난리도 아님.

양말을 보니 베이지색 양말이 다크브라운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목격함.


대한민국 준법정신의 영향을 철저하게 받은

나는 과감하게 다크브라운을 무시하고 언박싱에 미쳐있었음.

언박싱이 종료되고 양말은 그냥 블랙이었음. 그레이도 아니고 블랙. BLACK 블랙이었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한민국 평균 이상의 성인 남성 3명

(대한민국에 누구나 아는 IT회사 개발자와 대한민국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국가에 일익하고 있는 훈련중대장, 그리고 일반인 집주인 나) 은 사실은 청소라는 인간의 기본적 생활영위에 필수적 요소에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달음.



정말로 아무짝에 쓸모가 없음.

정말로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음. 한거라고는

거실에 앉아서 짜장면 탕수육 셋트 처먹은게 전부.



양말이 시커멓다고 카톡을 햇는데 그건 다 배송물품에서 나온 먼지라면서 청소를 얼마나 꼼꼼히 했는데? 라는 말을 내뱉는 성인 남성 2인을 보고는 치를 떨고 경멸하게 되는 경험을 함.


그리고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며 모든 청소를 다시하기로 함.

쓱싹쓱싹(4시간 경과)와 동시에 언박싱 물건들을 배치하고 매트리스를 가져와서 펼쳐보았음.

(언박싱 물건중에는 러그도 있음 캬캬캬)

작은 방을 최소 사람은 잘 수 있게 만들었고,

큰방은 일단 시킨 물건이 다 안와서 내비두기로함..

이 상태로 문닫고 모른척 할거임.



이후에 싱크대를 바라봄

이 초록색 타일은 너무나도 끔찍함.

마치 한일전 축국 국가대표경기에서 한국이 선제골을 넣고

3골을 내리 박히며 패배하는 모습을 90분간 치킨도 없이

뜬 눈으로 바라본 것만 같은 타일이었음.


도저히 이 타일은 용납할 수가 없어서 시트지를 냅다 사옴

대충 길이 재고 붙여봄.


개노답각이 나왔지만, 인생은 노빠꾸요 하고자 하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기에 강행함.


2시간동안 짜르고 붙이고 토닥토닥 하다보니


얼핏 그럴듯 해짐.


찰리채플린이 말했었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제대로 들어맞는 부분이 없었지만, 이리저리 붙이면서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마법을 내손으로 실현함.


그리고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보니

싱크대가 더러운걸 발견함.



군대에서 배운 가장 쓸모있는 사실은,

모든 청소는 칫솔 치약만 있다면 된다는 것이다.


싱크대를 슥삭슥삭

칫솔 치약으로 하면 광택 오지게 나는거 아시는지?

안쓰는 칫솔과 치약 한통이면 모든 스태인리스재질은

아기피부로 돌아갈 수 있음.

반짝반짝 됨.


그리고 추가로 같이 배송시킨 코일타일을 요기저기에 맞게

싹둑싹둑하면 더러운 현관 타일을 내 눈으로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경이로운 현실을 맞이함.

오늘은 2개의 일을하고 남산의 부장들을 보러가야겟음.



후... 냉장고 세탁기 구함... 어쩌누 이거..

부산토백이 흙수저의 분당살이 도전 + 광주 전세집 사람사는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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