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돌고돌아 산길과 계곡 벗삼아 오르는 덕유산.
한겨울에도 계곡의 물이 많다.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세차기도 하고 고요하기도 하다.
덕유산 삼공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20분! 더 지체하면 아니될 듯하야 서둘러 걷는다.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가는 길. 백련사부터가 진짜 고행이 시작된다. 임도와 어사길(탐방로)을 통해 갈 수 있는 백련사!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합장!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주말치고 많지 않은 등산객. 이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남기고 아이젠들도 챙긴다. 정상까지는 경사도 30이 넘는 힘든 길이다.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 20여분 걸어 향적봉을 갈 수 있으나 고행을 즐기는 인간이라.....ㅎㅎ.
계속 오릅니다. 어슬렁어슬렁 호랭이 걸음으로. 그렇게 오르고 올라 드뎌 향적봉이 눈앞에!
왔네요, 드디어. 인증샷 촬영(10분정도 대기) 후 몸과 마음 시원한 바람으로 쉬어 줍니다. 정상은 곤돌라로 오신분들과 어우러져 북적입니다. 간식으로 챙겨온 컵라면을 먹기엔....
하산길에 먹기로.
아이젠 착용 후 하산! 올때 임도로 왔기에 갈때는 어사길로~.
계곡 물소리에 취해 잠시.
서둘렀는데도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늦잠으로 날려버린 설악산행 대신 택한 덕유산!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선사한 자연에 감사하며 마무~으리!
#덕유산#향적봉#덕유산백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