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이월

보편 지향: 이민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기

우리 형제자매 이민들,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부르짖음에 우리가 귀 기울이고 이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2월 19일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말씀은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으므로, 이를 듣기만 하지 말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제1독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눈먼 이를 낫게 해 달라고 청하자,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보게 된다(복음).

제1독서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1,19-27

19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20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그 넘치는 악을 다 벗어 버리고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3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었는지 곧 잊어버립니다.

25 그러나 완전한 법 곧 자유의 법을 들여다보고 거기에 머물면,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 실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자기의 그 실행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26 누가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신심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누가 지내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22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는 앞을 쳐다보며,“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네.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오늘의 묵상

우리 몸에 이상이 있으면 엑스레이(X-ray)나 엠아르아이(MRI), 또는 시티(CT) 촬영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들은 바로는 촬영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촬영된 사진을 잘 판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력이 좋은 의사는 그 사진을 제대로 판독하지만, 그렇지 않은 의사는 사진을 보고도 올바른 진단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신앙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똑같은 현실 앞에서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방황하지만, 다른 어떤 사람은 그 현실에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할 줄 압니다.

곧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오늘 복음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영적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를 데리고 벳사이다에서 떨어진 외딴곳으로 가십니다.

왜 외딴곳으로 가셔야만 하였을까요? 벳사이다는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고을이기 때문입니다(마태 11,21 참조).

영적으로 눈먼 이들이 가득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손을 얹어 주십니다.

여느 때처럼 사람의 가장 약한 곳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그런데 당장 낫지는 않았습니다.

눈먼 이에게 사람이 보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식물처럼 보였습니다.

아직 사람을 볼 만한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욱더 특별한 방법으로 치유하십니다.

곧 눈을 뜨게 해 주시려고, 두 눈에 손을 얹어 눈을 가리십니다.

빛을 주시려고,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워 주십니다.

참세상을 보려면 어둠 속의 시간이 필요합니다.이제 예수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으시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에서 나와, 당신의 거룩한 곳으로 데리고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을 가리신 다음 물으십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한재호 루카 신부)

“가난한 이를 주님처럼 여기고 다가가세요”

30년간 무료로 환자 진료한 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 병원 홍보로 봉사자 고령화 해결·공공정책 연계 노력

▲ 성가복지병원장 김아모스 수녀.

30년 세월 동안 무료로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 있다. 성가소비녀회가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운영하는 성가복지병원이다.

1990년 설립 이후 외래진료와 입원 등 123만 여명(1990~2018년)의 환자가 병원을 거쳐 갔다. 무료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입원이 가능하며 호스피스 병동도 갖췄다. 이용자는 차상위계층과 의료보험 체납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노숙인 등이며 외국인 노동자의 이용도 늘고 있다.

병원장 김아모스 수녀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치료하고 간호하는 수도회 설립 목적에 따라 무료 병원 운영을 시작했다”며 “하느님의 일과 그분의 기적이 이 안에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료병원 운영은 깨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고민도 많았다. 김 수녀는 “전 회원들이 피정으로 마음을 모으고 고 김수환 추기경님도 살아 계시는 동안 법인 이사장으로 뜻을 함께해주셨다”며 “진료비와 정부 보조도 받지 않으며 100% 후원금과 후원물품으로 병원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각종 생활필수품과 의료기기, 의료 소모품 등을 기관이나 단체, 개인 등이 후원하며 의료진을 포함해 월평균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 고2 때부터 아버지와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다 사제가 된 이도 있고, 모 본당의 경우 본당 출신 사제 부모들이 꾸준히 봉사자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 수녀는 후원자가 많이 줄고 있어 고민이 깊다고 했다. “초창기부터 후원하던 분이 선종하셨다는 전화가 걸려오곤 해요. 다행히 자녀들이 부모 뜻을 이어 계속 후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죠. 봉사자의 고령화도 고민입니다.”

성가소비녀회는 병원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병원의 산적한 문제 해결과 나아갈 길에 대한 식별 과정을 거쳤다. 김 수녀는 “회원과 후원자 설문 조사도 시행했고, 변화된 의료정책 안에서 병원이 나아갈 길과 공공정책과의 연계 등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병원이다 보니 직원 복지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보완 중”이라며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런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김 수녀는 또한 “병원을 알리는 홍보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후원자와 봉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무료병원을 알지 못해 외롭게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년 서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네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죠. 의료보험 체납자들의 사연을 알아보고 지자체와 연결해 기초생활 수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김 수녀는 끝으로 “병든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갖고 내 일이라는 마음으로 조금 더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048-068235-01-015,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성가소비녀회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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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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