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5만원 스마트폰’의 의미

구글 산하로 들어간 모토로라가 지난해 선보인 179달러(한화 19만원대)짜리 스마트폰 모토G(Moto G)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토로라 CEO가 50달러(한화 5만 3,000원대)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해 눈길을 끈다. 모토로라 CEO 데니스 우드사이드(Dennis Woodside)는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출시할 당시 가격은 650달러였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이폰 가격은 65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보급으로 부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을 들어 애플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고성능 고품질 스마트폰의 가격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모토로라는 자사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고성능·낮은 가격’에 두고 있다. 모토G가 대표적인 예다.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179달러라는 가격을 실현했고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모토G 성공을 통해 179달러 이하 스마트폰 시장이 크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모토로라가 앞으로 더 낮은 가격대 시장을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가격이 50달러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로 50달러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했다.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드사이드의 말처럼 모토로라가 50달러 스마트폰을 내놓게 되면 이제까지 나온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포켓(Galaxy Pocket)이 보유한 75달러 기록을 경신한다. 물론 모토로라가 무조건 저가 제품에만 집중하는 건 아니다. 모토로라가 주목하는 또 다른 축은 맞춤화다. 우드사이드는 현재 스마트폰은 기껏해야 색상이나 외장 소재를 선택하는 정도에 그친다면서 화면 크기나 성능까지 세세하게 개인 맞춤형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소비자는 다음 모델을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 모토로라는 지난해 폰블록(Phonebloks) 프로젝트와 함께 개방형 하드웨어를 스마트폰 플랫폼에 도입하는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아라는 오픈 플랫폼 하드웨어를 표방한다. 프로젝트 아라는 무조건 고품질 혹은 저가 하나에 맞춰져 있는 건 아니다. 고품질 모델도 가능하지만 모듈을 잘 조합하면 우드사이드의 발언에서 나왔던 것처럼 50달러 스마트폰도 가능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모토로라가 집중하는 분야는 단순하게 ‘저가’라는 시장이 아니라 오픈 플랫폼 하드웨어 기반을 통한 저렴한 고성능 스마트폰 실현이 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운영체제에서의 오픈 플랫폼이었다면 모토로라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아라는 하드웨어 쪽에서 시도하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얘기다. 모토로라의 모회사는 구글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모토로라는 하드웨어를 오픈 플랫폼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구글+모토로라의 조합이 이런 오픈 플랫폼을 갖고 하려는 일은 뭘까. 개발도상국 스마트폰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인터넷 문턱을 낮추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구글의 핵심 수익은 인터넷 광고다.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구글의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건 물론이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판매에선 적자를 보면서도 꾸준히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는 곳 가운데 하나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태블릿 킨들 시리즈에 이어 스마트폰 출시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결국 스마트폰이 개인별 인터넷 접속 창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대 수익화를 위해 인터넷을 보급하려는 이들 업체는 앞으로 치열한 스마트폰 가격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http://www.trustedreviews.com/news/motorola-confirms-plans-to-launch-30-smartph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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