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무서운 병

안녕하세요.

한동안 또 자취를 감췄던 optimic 인사드립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무서운 병'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턴가 이 글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코로나 사태와 겹치게 되었네요. 코로나와 관련된 글은 아닙니다. 혹시나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고 짧고 간략하게 글을 써 보겠습니다.


무서운 병...


내가 생각하기에 '병' 이라고 하면 세 가지 종류가 있는 거 같다.


첫 번째는 외상으로 인해 생긴 병.

찢어지고, 부러지고, 긁히고... 눈에 보이는 곳에 생긴 상처로 인해 치료 및 입원을 필요로 하는 병이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거나, 축구를 하다 태클에 당하거나, 길 가다 떨어지는 화분에 맞거나,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여러 원인이 있다.


두 번째는 몸 속이 아픈 병.

작은 기침, 감기부터 시작해서 간, 심장, 뇌, 폐, 신장, 위, 대장 등등... 장기가 아프거나 내장에 상처가 나거나, 잦은 흡연 및 음주,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등이 있다.


세 번째는 마음의 병.

슬픔, 우울함, 무기력함, 불안함 등 인간에게 부정적인 생각 및 감정들이 한계치를 넘어서게 되면 마음에 병이 생긴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조울증 등...


어떤 병이라도 하나라도 걸리게 되면 인간은 아프다. 긁혀도, 감염돼도, 마음이 다쳐도...


하지만 정말로 무서운 병은 외상으로도 아프고, 속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병이다.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포함하는 병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치질'






(비위 상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일단 굉장히 창피하네요...

예... 무리한 다이어트와 사무직 및 육아로 인해 작년 말부터 치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별 거 아닌 줄 알았는데... 죽겠더라구요...

다이어트는 성공했습니다... 왜냐면 무서워서 많이 못 먹거든요...


정말 몸과 마음이 골고루 아픈 병입니다...ㅠㅠ

자괴감과 현타에 시달리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게 되고... 책상 앞에 서서 일을 하고 있으면 상사분이 오셔서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봅니다...

차마 X꼬가 너무 아파요 라고 말은 못하고 그냥 멋쩍은 웃음과 함께 억지로 스트레칭을 하는 척을 하구요...


사람 많은 곳을 슬슬 피하게 되고, 약속을 잡지 않게 됩니다. 집에 누워서(반듯하게는 못 누움. 옆으로 누워야 안아픔) 유산균 음료를 들이킬 때의 그 슬픔...


어떤 날은 진짜 너무 아파서 새벽 4시까지 잠도 못 자고 뒤척뒤척 거렸는데, 진짜 그 때 너무나도 아파서 그냥 확 창문 열고 뛰어내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치질에 시달리던 남성, 항문 고통을 참지 못해 투신'


이라는 기사가 나면 죽어서도 관뚜껑 이불킥 할 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면 너무 아프더라구요. 진짜 눈물이 핑 돌만큼.


화장실에서 힘없이 나오는 저를 보는 아내의 안쓰러운 눈빛...


수술까지도 생각했지만, 의료계 종사자였던 아내의 말을 들으며 자가치료라는 고통스럽고 기나긴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죠...


여러분...


물 많이 마셔야해요. 편식하지 마시고, 무리한 다이어트 금지하시고, 유산균 많이 드시고, 규칙적인 운동하세요...



진짜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optimic입니다! 장르 안 가리고 쓰고 싶은 거 쓰는 사람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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