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dra 700

매킨토시 30 주년이라서 여기 저기 관련 기사가 많은데, 첫 번째로 사용했던 맥은 아니지만(내가 소유했던 첫 맥은 파워매킨토시 6100/66AV였다), 대학교 매킨토시 랩에서 즐겨 사용했던 맥이 이 쿼드라 700이었다. 당시 학교에서 매킨토시 랩을 운영하는 곳이 두 군데 있었는데, 하나는 미술교육과, 다른 하나는 수학과였다. 미술교육과는 매킨토시 아카데미로서 엘렉스 컴퓨터에서 설치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까칠한 사람들이 맥을 많이 사용한다. LC630들이 대거 설치돼 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맥 쓰기 좋았던 곳은 미술교육과의 랩보다는 수학과의 랩이었다. 여기는 언제나 조용하고, 눈치도 별로 안 줬었거든. 매쓰매티카를 연습하기에도 좋은 곳이었고 말이다. 아마 매쓰매티카 때문에 매킨토시 랩을 설치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 주목을 끈 것은 쿼드라 700의 외양이었다. 눕혀서도 쓸 수 있고 세워서도 쓸 수 있었는데, 제일 간지가 나는 배치는 아무래도 세운 다음, 옆에 Radius 모니터를 A4 크기 그대로 세로형으로 세워서 쓰는 것이었다. 정말 쿼드라 가지고 여러가지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클라리스 웍스로 숙제를 많이 했던 것은 안 자랑) 사실 지금도 제일 아름다운 매킨토시를 꼽으라면 난 이 쿼드라 700을 꼽겠는데, 다른 매킨토시도 아름다운 기종이 많지만 특별하게 플로피디스크를 "세워서" 넣을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에 이 기종에 반했었다. 나중에 MacOS 8을 설치하고 싶기는 했지만(8이 설치되는 최소사양이었다), 관리자도 아니고 그냥 뜨내기 사용자였으니 차마 그짓까지는 못 하겠더라. 파워매킨토시 6100 얘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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