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를 성큼성큼

전시를 보고나서 아모레퍼시픽 성수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선의 빛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노출형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큰 창으로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그저 조용히 바라봅니다.

제주도에 가고 싶었던 자는 루프탑에 서서 제주의 한 조각을 바라봅니다.

나가는 곳에 꽃집이 있길래 친구에게 줄 꽃과 산당화를 샀습니다. 겸손을 품에 안은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예전부터 이 곳이 궁금했습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구석에 앉아 커피 두 잔을 마셨습니다. 입 안에 감도는 향과 산미, 바디감을 느껴봅니다. 음.

허기진 배와 함께 맛집으로 추천받은 전자방으로 왔습니다. 이 곳, 고추잡채가 맛있습니다. 계란밥과 짬뽕은 담백하고 전체적으로 맛있습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푸른빛이 새어져 나오는 곳으로


허름한 골목길 사이를 잰걸음으로 걸어다니다 지하로 발걸음을 옮긴다. 푸른빛을 온몸으로 내뿜고 있는 긴 형광등. 두꺼운 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밀도 높게 들어찬 공간이 나타난다. 간신히 물건을 분별할 수 있을 정도의 조도 아래 자리를 잡고 앉는다. 뭉툭한 실루엣이 세련되게 느껴진다.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간 잔을 입에 머금고 흔들리는 음과 빛을 느낀다. 느낄 수 밖에 없는.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웃음짓고 그 속에서 그들의 유년시절을 엿본다. 흔들리는 유성 속 음은 온몸을 지배하고 바깥세상이야 어떻든지간에 자꾸 웃음이 새어나간다. 과묵한 손놀림과 선과 원의 조화, 코 끝에 맺혀있는 와인의 향과 나와 너. 하나의 조직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것.


(음악을 듣다가 생각난것을 적어봤습니다.)

음악과 함께 술 한잔 할 수 있는 포지티브 제로 라운지에 도착했습니다.

presentation

오늘의 연주는 '덕 스트릿'입니다.

맨 앞자리에 앉은 덕에 연주자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선명하고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presentation

이 울림을 보며 흔들리는 유성이 떠올랐습니다. 눈동자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presentation

연주와 더불어 특별게스트분이 노래도 부르셨는데 음색이 취향저격입니다.

presentation

탁자 위 촛불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고막 가득 들어차는 음률에 숨을 조용히 내쉽니다. 윤슬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연주가 진행되었는데 2부는 심취한 채 카메라를 들지 않았습니다. 성수에 가신다면 연주 시간에 맞춰 이곳에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상 성수나들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굳나잇하세요:)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