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삼월

복음화 지향 : 중국 가톨릭 신자들

중국 교회가 복음에 한결같이 충실하며 더욱 일치를 이루어 나가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3월 13일 연중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7,3-4.12-13ㄷ.17ㄹ-28

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17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들을 찾아냈다.

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19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21 그러나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아이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23 이윽고 요셉이 형들에게 다다르자,

그들은 그의 저고리, 곧 그가 입고 있던 긴 저고리를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이 없는 빈 구덩이였다.

25 그들이 앉아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길앗에서 오는 이스마엘인들의 대상이 보였다.

그들은 여러 낙타에 향고무와 유향과 반일향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26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27 자, 그 아이를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래도 그 아이는 우리 아우고 우리 살붙이가 아니냐?”

그러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28 그때에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이 이루신 기적을 기억하여라.

○ 그 땅에 기근을 불러일으켜, 양식을 모두 끊으셨을 때, 한 사람을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라네. ◎

○ 사람들이 그의 발에 족쇄 채우고, 목에는 쇠사슬 옭아매었네. 마침내 그의 말이 들어맞아서, 주님 말씀이 그를 보증하셨네. ◎

○ 임금이 사람을 보내 그를 풀어 주고, 민족들의 통치자가 그를 놓아주었네. 그를 왕궁의 주인으로 내세워, 모든 재산을 다스리게 하였네. ◎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3-43.45-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5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셨네.

오늘의 묵상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는 신약 성경의 독특한 비유입니다. 이 비유의 초점은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부터 포도밭은 하느님의 백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이 비유에서 밭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고, 주인이 애써 일군 포도밭은 하느님 백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백성을 모으시고 그들을 잘 이끌도록 종교 지도자들을 세우십니다. 여기서 종교 지도자들은 소작인으로 비유됩니다.

포도 철이 되자 주인은 소출을 받아오도록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냅니다. 소출은 하느님 백성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며 맺는 열매일 것입니다. 종들은 하느님께서 백성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파견한 예언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종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거부당하였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포도밭 주인은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는 아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냅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아들마저 죽이고 포도밭을 차지하고자 합니다. 주인이 보낸 아들은 우리를 위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백성의 지도자들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입니다. 비록 지도자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셨고 결국 당신의 아드님마저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자비는 지금까지도 이어집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굳센 믿음으로 공포와 불안의 사막 건너자”

전국 교구장 주교들, 사순시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에게 위로 메시지 전해

▲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가운데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이 명동대성당에서 사순 제2주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미사는 주일 가톨릭평화방송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됐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의 힘으로 더욱 이웃과 주변을 위해 기도하고 돕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간 미처 느끼지 못했던 미사 전례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의 고귀함을 돌아보며 진정한 희망의 부활을 맞이하자”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8일 가톨릭평화방송TV 사순 제2주일 미사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고 사막에서 공생활을 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간 광야 생활을 하며 어려움과 유혹을 겪은 것처럼 우리도 지금 삶의 터전에서 공포와 불안의 사막을 체험하고 있다”며 “그러나 궁핍한 가운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존재론적으로 성찰했고, 예수님도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신 것처럼 우리도 이 시기를 소중한 것을 재발견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순 시기 하느님과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는 회개의 시간을 통해 하느님 자비로 죄를 용서받고 깨끗해질 수 있음을 굳게 믿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쁘게 손을 내밀자”고도 당부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3일 cpbc라디오 코로나19 특집 ‘사랑으로 함께합시다’에 출연해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교구도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 대주교는 “타 교구 주교님들께서도 전화로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고, 지역을 돕고자 교구에 연락해오는 단체들도 많다”면서 “모두가 힘든 상황에 있지만, 너무 불안해하고 걱정하기보다 같이 힘을 모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순 시기를 보내고 기쁜 부활을 맞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도 3일 cpbc라디오에서 “‘형제들이 뭉치면 눈앞의 호랑이도 달아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국민 모두가 화합해야 한다”며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범을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응답해야 할 ‘사랑의 의무’를 지니기에 지역과 사회를 돕는 모든 공동체의 동력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교들은 지금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감사의 마음’, ‘공동체성 회복’, ‘사랑의 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4일 cpbc를 통해 “이런 우환을 당하면서 그간 우리를 사랑하는 하느님께 얼마나 감사하지 못했는지를 돌아보자”면서 “미사의 소중함, 자연과 모든 생명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자”고 당부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도 “평소 눈뜨면 성당에 나가 미사에 참여하고 회합하는 것이 그냥 주어지는 일로 여겼지만, 이런 삶이 굉장한 은혜라는 것을 저도 새롭게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마스크와 손 세정제만큼 필요한 것이 ‘사랑의 마음’”이라며 “나보다 어렵고 힘든 이들을 더욱 위하고 기도하자”고 전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어려울수록 이웃을 사랑하여 더 큰 공덕을 쌓을 좋은 기회”라며 “이 전염병이 우리를 더욱 크게 성숙시킬 은혜로운 작용으로 여기자”고 말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8일 사순 메시지를 내고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 이 사태를 이겨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도와 자선, 절제, 사랑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마침내 기쁘게 만나 미사를 봉헌하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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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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