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사월

보편 지향 : 중독에서의 해방

중독의 고통에 시달리는 모든 이가 우리의 도움과 동반으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4월 8일 성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은총의 때이옵니다.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 당신 때문에 제가 모욕을 당하고 제 얼굴이 수치로 뒤덮였나이다. 저는 제 형제들에게 낯선 사람이 되었고, 제 친형제들에게 이방인이 되었나이다. 당신의 집을 향한 열정이 저를 불태우고, 당신을 욕하는 자들의 욕이 저에게 떨어졌나이다. ◎

○ 제 마음이 모욕으로 바수어져, 저는 절망에 빠졌나이다. 동정을 바랐건만 헛되었고, 위로해 줄 이도 찾지 못하였나이다. 그들은 저에게 먹으라 쓸개를 주고, 목마를 때 신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나이다. ◎

○ 하느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감사 노래로 그분을 기리리라. 가난한 이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저희 임금님, 경배하나이다. 당신만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오늘의 묵상

성주간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주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세상 여러 유혹과 그 갈등 속에서 흔들리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합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은 주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의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우리의 속마음까지도 성찰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거울을 보듯 오늘 독서인 이사야 예언서를 다시금 읽어 봅니다. 이사야는 세상을 구원하려고 고통받는 주님의 종이 어떻게 배신의 비열함을 넘어서는지를 노래합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지친 이를 격려하라고 고통받은 주님의 종에게 혀를 주시고 귀를 일깨워 듣게 하신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도우심이, 사랑하던 사람들에게서 받은 비열한 배신과 그에 따른 깊은 상처를 이겨 내게 한다고 이사야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어떠한 배신 없이 주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이어갈 수 있겠습니까? 화답송에서 부르는 오늘의 시편이 답이 되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열정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형제들에게 낯선 사람이 되며 친형제들에게조차 이방인이 되더라도, 그분 이름을 찬양하고 감사 노래로 기리며 그분만을 찾는다면, 진정 하느님께서는 배신으로 상처받은 마음에 생기를 돋게 하시며 우리의 간청을 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부산·춘천교구 사제단, 코로나19 극복 의연금 기탁

은퇴사제 포함 270여 명 참여, 기금 2억 5550만 원 마련... 대구대교구·복지시설에 기부, 춘천교구도 4월 사목비 봉헌

▲ㅂ 부산교구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사제단이 3월 23일 사제 평의회를 열고, 사제들이 함께 모은

성금 2억 5550만 원에 관한 기부처와 미사 재개 시점 등을 결정하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부산교구(교구장 손삼석 주교) 사제단이 코로나19 사태 의연금으로 2억 5550만 원을 출연해 교회 안팎의 여러 기관에 기탁키로 했다.

부산교구는 3월 23일 사제평의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가장 큰 대구대교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시설 등에 사제단 자선금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3월 초 교구장 손삼석 주교의 제안에 교구 사제 모두가 동참 의견을 밝히면서 기금 마련에 돌입했고, 은퇴 사제를 포함해 사제단 총 270여 명이 참여했다. 주임과 부주임 사제는 100만 원, 보좌 신부는 50만 원씩, 은퇴 및 교포, 선교, 유학 군종 등 특수 지역 및 교구 밖에서 사목 중인 사제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해 지역 사회를 위한 통 큰 기금을 마련했다.

부산교구 사제단은 우선 지난달 25일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에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대구 지역 내 복지의원 및 보건소, 선별진료소, 무료급식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교구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부산지회에도 5000만 원을 곧 기탁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메리놀병원과 부산성모병원, 부산의료원에 의료진 마스크, 방호복, 세정제 구매 비용으로 총 5351만 7700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진에게 전달될 위문품 포장 작업에는 부산교구 우동본당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교구 본당과 복지기관 75곳을 위한 구호물품(마스크, 손세정제, 비접촉 체온계 등) 지원에도 2252만 5000원을 사용한다. 또 시장 영세상인 지원을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우리농 매장 37곳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농 상품권 2000만 원어치를 구매해 저소득 주거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제단 성금은 국가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교구 내 미인가 시설인 △성모의 마을 △신빈회 △무지개가족밥상 △빛둘레 나눔가게 △성심둥지 등 5곳에도 1847만 7300원이 기부된다. 울산 내 코로나 거점 병원 및 복지시설 위문품 지원 명목으로 울산대리구에 10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교구 사무처장 조영만 신부는 “이웃이 겪는 고통을 사제들도 함께 분담한다는 취지로 뜻을 모으게 됐다”며 “성금 전달과 위로 방문에도 사제들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신부는 또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은 아무래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제단 지향이 앞으로 뜻을 같이하려는 교구민들에게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한편,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 사제단도 4월 한 달 치 사목 활동비와 생활비 모두를 본당 감사 헌금으로 봉헌키로 했다. 춘천교구 사제단은 3월 2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교구청 및 특수 사목 사제들도 모금에 동참해 어려움을 겪는 본당에 지원키로 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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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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