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부르 인터뷰

몇 번이고 소개한 바 있는 50대 꽃중년 싱글(!) 아르노 몽트부르 장관 인터뷰 기사다. 원래는 2007년 대선 때 세고(루아얄의 별명)의 대변인이었다가, "그녀에게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남편.(Ségolène Royal n'a qu'un seul défaut. C'est son compagnon)"이란 말을 해서 쫓겨난 적이 있다. (단, 사직서는 안 받아줬다. 이게 더 심하잖아?) 남편이 누구인지 혹시 궁금하실지 모르겠다. 프랑수아 올랑드이다. 뭐 어제 오늘 일이 아닌 정치계 스캔들 얘기는 이쯤 해 두겠다. 주제는 그의 인터뷰이다. 몽부르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이 회사 저 회사 왔다리 갔다리 하고, "미탈은 프랑스를 존중하지 않으니 우리땅에서 미탈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Nous ne voulons plus de Mittal en France parce qu'ils n'ont pas respecté la France)" 이런 식으로 입담도 대단히 거친 양반이다. 하지만 2012년 대선경선에서 3위를 기록했었다. 유력한 차기 주자라는 의미. 그가 얘기하는 바는 딱 두 가지에 초점이 가 있다. (1) 강한 유로는 안 됨. (2) 고용창출이 중요함. (그룹 PSA 얘기는 사족에 가깝다.) 그리고 저 두 가지 주제는 서로 연결돼 있다. 유로 가치가 낮아져서 수출이 잘 되어야 고용 창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장 자동화를 언급함으로써, 서로 모순되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뭣보다 강한 인상을 준 이유는, 좌우를 막론하고 중상주의의 전통이 지금도 강력하게 남아있다이다. 세계사를 열심히 공부했다면 모두들 콜베르를 연상하실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전날의 섬"에 짤막하지만 강렬한 등장을 보인 그 장-밥티스트 콜베르이고, 루이 14세 초기 21년간 재무장관을 하면서 프랑스를 서유럽 내 초강대국으로 끌어 올린 양반이다(국왕이 루이 14세였다는 것이 불행이라면 불행). 하지만 프랑스의 전유물이 아니다. 보스턴 티파티 사건은 영국의 중상주의 때문에 일어났던 일이다. 중상주의 개념은 간단하다. 수출 많이! 수입 적게! 관세 팡팡! 물론 중상주의는 지금도 남아 있는 개념이다. 흑자가 안 나오면 큰일 난 줄 아는 우리나라 분위기를 보시면 될 것이다. 그런데 모든 나라가 흑자를 내려 하면 그 물건 수입은 누가 다 하지? (정답은 물론 미국이지만 여기서는 생각을 멈추시라. 중상주의는 "무한한" 경제 확장을 염두에 둔 개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율 조작이 필수적. 몽부르는 ECB 이자율이 이미 제로에 가까우니 다른 정책으로 유로의 가치를 끌어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니, 그러면 환율 전쟁하자는 이야기인가요? 그는 반문했다. 전쟁은 이미 일어났잖수!(Mais elle existe déjà cette guer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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