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733호_1편

간만에 내가 좋아하는 레딧 시리즈~~~~~~~~~

이번주도 이불 속에서 공포레딧 읽으며 빙글이나 헙시다.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



태그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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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자살방’. 그들은 733호를 그렇게 불렀다.

가뜩이나 대학 입학 첫날이라서 걱정이 산더미인데 기숙사에 자살방이라는 곳까지 있다니.


처음 신청한 기숙사는 734호였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남쪽 동 건물에 있는 화장실 딸린 깨끗한 방이 아니었다. 되려, 우리 방은 훨씬 낡은 건물의 7층이었다. 그래도 마냥 실망하지는 않았다. 최소한 내 절친과 방을 같이 쓰고 싶다는 요청은 수용해 줬지 않은가.


오전 내내 리디아와 짐을 날랐다. 기숙사 조교가 우리 방에 찾아왔을 때쯤, 나는 벽에 좋아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리디아는 독서 중이었다.


“안녕, 난 베스라고 해!”


금발 머리에 활기 넘치는 목소리를 가진 여자가 우리 방에 들어오면서 인사했다.


“올해 기숙사 조교야.”


“안녕.”


내가 베스에게 고갯짓을 하며 화답했다.


“와, 너희들 정리 진짜 빠르다.”


베스가 잘 정돈된 침대와 가지런하게 걸린 옷장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리디아가 지난 여름에 완성한 크툴루 그림을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이거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온 크라켄 그린 거야?”


그러자 리디아가 책 너머로 베스를 응시했다.


“아무튼”


조교가 말을 이었다.


“우리 동이 남쪽 동만큼 신축은 아니지만, 이래 봬도 이 건물에 얽힌 역사가 많아. 지어진 지 벌써 60년이 다 되어가거든.”


“그래 보여.”


내가 방을 훑으며 대답했다.


“방이 꽤 작네”


“뭐, 50년대 사람들은 체구가 작았으니까.” 베스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러셔?” 리디아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응, 그럼”


입술을 한껏 오므린 베스가 대답을 마치고도 계속 방을 서성였고 방은 어색한 공기로 채워졌다.


“그나저나” 내가 얼음을 깨며 말했다.


“우리 옆방 말이야, 733호실이지? 우리 방보다 훨씬 큰 것 같던데. 빈방이면 혹시 우리가..”


“아, 그 방은 안 가는게 좋아” 베스가 내 말을 자르며 말했다.


그 방에서 자살 사건이 두어 번 있었거든.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한 명은 목을 맸고 한 명은 투신했을 거야


우리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베스는 손뼉을 한 번 치더니 빠르게 마무리하고 방을 나갔다.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어”




“방금 쨰가 말한 미친 소리 들었지?”


“이제부터 쟤는 병신 베스다.”


“아니, 리디아 말이돼? 자살이라니?”


“베카, 진정해. 어느 학교나 자살 사건은 있어.”


“하지만 같은 방에서 두 건이나 있었다잖아?”


그러자 리디아가 한숨 쉬며 말했다.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 우리 방도 아니잖아”


“뭐 그렇긴 하네.” 나는 방에 난 작은 창문을 보며 말했다.


“이 작은 창문을 기어 올라가서 뛰어내린다는 게 상상이나 돼? 투신하면 그래도 바닥에 떨러지기 직전 5초까지는 살아있다고 하던데.”


“씨발, 베카. 좀 적당히 해라?”

리디아가 창문을 흘긋 보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 고소공포증 있는 거 알잖아. 그런 이야기만 들어도 혈압이 고공 행진한다고”


“우리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살방으로 옮길 수도 있어” 나는 리디아를 놀리며 말했다.

“그 방은 사면에 창문이 있다지?”


“꺼져”


“알았어, 화내지마. 그래도 한 번 생각해 봐. 굳이 저 작은 창문으로 몸을 욱여넣어서 떨어지려면 얼마나 의지가 강해야겠어?”


“아까 들었잖아, 그 당시 사람들은 체구가 작았던 모양이지” 리디아가 창문에서 멀어지려는 듯 침대에 몸을 깊게 묻으며 대답했다.


외향적이고 친절한 리디아 덕분에 우리는 빛의 속도로 친구를 만들어 나갔다. 학기 초반에 특히 파티가 많았는데, 리디아는 그 중 하나에서 운명적으로 한 남자를 만났다. 리디아와 나는 기저귀 찰 때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올해 9월 말이면 사귀겠구나 하고 감이 왔다.

상대는 마이크라는 남학생으로, 특별할 건 없었다. 캠퍼스에서 흔히 보이는 사교 클럽 회원이랄까?


캠퍼스 생활 한 달 차가 되자 대학 생활의 신선함도 점차 시들해졌다. 리디아와 나는 우리에게 알맞은 페이스를 찾았고, 덕분에 주말은 음주 대신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다. 2주 후면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데다가 1학년 성적은 A+로 유지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10월 초였던 어느 날 밤, 뭔가가 시끄럽게 긁히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몸을 일으켜 앉고 다시 소리에 집중했다. 옆 침대를 보니 리디아 역시 잠이 번쩍 깼는지 소리를 듣는 중이었다.





‘뭐야 씨발?’ 리디아가 소리 없이 입 모양만으로 내게 물었다.


기숙사라서 늦게 귀가하는 사람이 있으면 복도에서 소리가 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이 소리는 옆방에서 들렸다.

그러니까, 733호에서 소리가 나오는 중이었다.



드르륵



“저거 혹시…”


“맞아.” 리디아가 속삭였다.

“옆방 창문 소리야.”


리디아의 강한 주장으로, 우리는 항상 창문을 굳게 잠가두었다. 하지만 733호 창문이 이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날 이유는 전혀 없다.





“누가 안에 있나?”


리디아가 어깨를 으쓱했다.


“누가 장난치는 거 아니야? 신고식인가?”


그러자 리디아가 눈썹을 세우며 말했다. “무슨 신고식?”


“몰라. 입학 신고식? 1학년들 겁주려고 하는 거 아냐?”



드르륵

열리는 소리였다.


“누가 1학년을 겁줘?”


나도 어깨를 으쓱였다.



닫히는 소리였다.



“베카, 내가 아무리 너를 아낀다고 해도 방금은 진짜 멍청해 보였다.”


나는 쥐고 있던 베개를 리디아에게 던졌다.

“누가 됐던지 가서 작작 좀 하라고 말하고 와.”


“내가? 창문 밖으로 내던져질 일 일있냐?”



드르륵



“난 안 갈거야!”


“난 예술전공이잖아. 너는 정치학도고. 그러니까 네가 가서 법률 용어로 조지고 오란 말이야”


“좆까”


“그럼 병신 베스를 부르자. 이런 일 하라고 있는 거 아니냐?”





“내가 안 갈거야. 진짜 나 시키지 마라.”


“알았어.” 리디아가 크게 속삭이며 말했다.

“그럼 저 소리는 무시해야겠네”


“나 7시 반에 오전 수업 있단 말이야!” 내가 속삭였다.



드르륵



“그럼 어떻게 좀 해봐!”


“아오!”나는 일어나서 문으로 향했다. 과장된 몸짓으로 문을 벌컥 열고 복도로 나가서 ‘창고’라고 붙은 733호 문을 마구 두드렸다.


“시간이 몇 신데 이러는 거야? 작작 좀 해”

내 말에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야, 진짜…” 한숨이 나왔다.


문에서 한 걸음 물러나자마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외부에서 자물쇠로 잠긴 상태였다.


“어떻게 됐어?” 리디아가 물었다.


“씨발, 나 다시는 저기 근처도 안 갈 거야. 문이 밖에서 잠겨있어. 대체 누가 무슨 수로 저기 들어가겠어?”


“그러니까 네 말은 지금 저 안에 있는 게 으시으시한 귀신이다 이거야?” 리디아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사람들이 ‘자살방’이라고 부르는 저 방에 존나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는 거라고.”


그러자 리디아가 코웃음을 치더니 누우면서 말했다.

“넌 연극영화과로 갔어야 했어”


그 시간 이후로 더는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건물 밖에서 733호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7856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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