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보캅 -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인간의 가치

1. 어릴 적 보았던 '히어로'들이 새롭게 찾아오는 것을 보면, 뭐랄까 가슴이 짠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늙었다고나 할까요...쿨럭) '아이언맨'과 '어벤져스'이후로 지금은 마블 히어로들이 강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히어로 영화의 표본은 '슈퍼맨'이나 '배트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어릴 적부터 봐왔으니까요. 두 주인공 모두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비긴즈'로 리부트 되어, 영웅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뇌 또한 섬세하게 다루어 새로운 재미까지 선보이기도 했죠. 이번에도 긴 시간 잊혀졌던 히어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로보캅> 입니다. 2. 로봇 테크놀로지 회사 '옴니코프'는 미국 치안을 '로봇'에게 맡기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그러나 번번히 국회에서 막히고 마는데요.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이 과연 인간의 삶을 제어하는 게 가능한가, 하는 반대의견 때문입니다. 때마침 경찰 '알렉스'는 동료의 배신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재기불능의 치명적인 부상을 입습니다. '옴니코프'사는 '알렉스'에게 첨단기술이 탑재 된 슈트를 입혀, 그를 인간의 감정을 지닌 로봇으로 재탄생시킵니다. 3. 이 영화가 재밌는 것은 '액션 영화' 치고 내용이 진중하다는 것인데요. 요즘 리부트 되는 영화들을 보면 영웅이 고뇌 하나씩은 필수로 들고 나오잖아요. '사람의 두뇌를 가진 로봇'이라면, 그는 과연 '사람'인가 '로봇'인가, 하는 뻔한 고뇌가 예측되는데... 그 답의 시선이 조금 특이합니다. 영화 <아이언 맨3>를 보더라도 결국 '아이언 맨'은 슈트가 아닌 '토니 스타크'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비해, 이 영화는 "인간이라는 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사회, 기업, 국가가 인간에 대한 가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주인공은 '로봇'이 되기도 하고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단순 기업적 생태와 매커니즘으로 따지면 '로보캅'은 그저 회사의 제품이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 한 여자의 남편으로 바라보면 '로보캅'은 한 집의 따뜻한 가장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우리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인간의 가치란 무엇이냐'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4. 오프닝 시퀀스도 좋습니다. <'평화'와 '안전'을 무미건조하게 말하는 기계들>과 <아이를 쏴죽이는 잔혹한 모습마저 정의의 실현이라 포장하는 방송>처럼 상황과 분위기가 대비되는 장면이 인상적이고요. 또, '알렉스'가 로봇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장면에서(이 부분은 스포라 여기까지), 그가 겹겹이 느낄 절망을 섬뜩하게 표현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또, 영화의 시작과 끝에 미 제국주의를 비난하는 장면을 넣은 것은 나름 소신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액션'인데요.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자면 액션씬이 뛰어나지도, 특별히 개성적이지도 않습니다. 과거 '로보캅'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지금 고스란히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언 맨>을 3편까지 지켜본 지금, 관객들이 이 정도의 슈트 액션에 만족해 할까 싶습니다. 5. 2014년에 과연 어떠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등장할 지 모르겠습니다만(아, 갑자기 머릿속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지나가는군요;;), 이 정도면 극장에서 보시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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