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 같은 온라인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해서 좋지만 실제 번역한 문장은 표현이 부자연스럽거나 문장이 난해해진다. 언바벨(Unbabel)은 이런 기계번역의 약점을 사람이 개입, 빠르게 번역해주는 서비스다. 물론 기계 번역과 인간 번역을 결합한 번역 방식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언바벨의 특징은 빠른 번역 속도를 위한 구조에 있다. 언바벨은 문장을 입력하면 컴퓨터를 이용한 기계 분역을 1차로 진행한다. 그런 다음 이 문장은 언바벨에 가입한 번역 교정자에 의해 표현이나 오역 등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재미있는 건 이런 빠른 번역을 하는 사람에게 보수가 지불되는 구조라는 것. 번역이 끝나면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기계 번역을 거친 글을 편집하는 데에는 건당 최소 3명을 확보해 품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했다. 번역문 품질 평가도 할 수 있다. 속도 뿐 아니라 품질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는 셈이다. 번역료는 유로화로 지불해야 한다. 단어 하나당 1센트다. 사람이 직접 참여하는 번역을 위한 편집기는 PC는 물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번역을 의뢰할 때에는 주의할 점을 주석으로 첨부할 수도 있다. 문체도 일상적인 느낌이나 친절한 스타일, 비즈니스 등에서 고를 수 있다. 언바벨이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터키어.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언바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s://www.unbabel.com/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