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에 대해 알지 못했던 10가지 이야기

사실 원래는 하루키에 대해 (아마도) 당신이 몰랐을 20가지 사실이라는 글입니다. 그런데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하루키는 재즈를 좋아한다"는 걸 몰랐나요? 그럴리가. 우리 모두 알죠. 하루키는 재즈를 좋아한다는 걸. 다만 하루키가 갖고 있는 음반이 6000장이 넘는다는 건 몰랐습니다. 그러리라 짐작은 했지만요. 대신 제 맘대로 10개만 추렸습니다. 나머지는 링크에서 봐주세요. 1. 평론도, 추천도 하지 않습니다. 책날개에 하루키의 서평이 실리는 걸 보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는 평을 하지 않습니다. 뭔가를 결론내려 말하는 걸 싫어하니까요. 2. 커리를 좋아합니다. 일본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하루키지만, 인도 음식은 예외입니다. 그런데 특히 보스턴에서 먹는 인도 음식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3.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기린'이란(맥주 말고 상상속 동물) 이름의 고양이에겐 무라카미 류의 이름을 붙여줬다고 하네요. 류는 하루키가 즐겨 읽는 일본 소설가 단 두 명 중 한 명입니다. 4. 습작. 6개월 동안 습작을 쓰고 7, 8개월을 더 들여서 습작을 다시 쓴다고 합니다. 고쳐쓰기 위해 소설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5. 처음 읽은 영어 소설은 로스 맥도널드의 '마이 네임 이즈 아처'. 맥도널드가 죽었을 때 하루키는 이렇게 썼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http://niki.egloos.com/m/1037517 6. CCR과 비치보이스. 재즈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하루키는 음악광이죠. 달리기를 할 때엔 단순한 비트가 좋아서 록을 듣는다고 합니다. 7. 자기 소설의 결말을 끝까지 모릅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한 번은 들어봤을 그 문예지 '파리 리뷰' 인터뷰에서 한 얘기입니다. "저 스스로도 쓰는 동안 누가 그랬는지 결론을 몰라요. 독자나 저나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셈이죠. 글을 쓰기 시작할 때면 전 결말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소설 초반에 살인이 일어났다면, 저 또한 살인범이 누군지 모릅니다. 제가 책을 쓰는 건 도대체 누가 그랬는지 알아내기 위해서에요. 만약 살인범이 누군지 안다면 책을 쓸 이유도 없는 셈이죠." 8. 소설은 비디오게임. 게임할 때 왼손이 움직이는 걸 오른손은 신경쓰지 않죠. 완전히 분리된 두 가지 경험인 셈입니다. 하루키가 바라보는 소설 쓰기도 마찬가지에요. 소설가로서 게임 디자이너처럼 세상을 설계하지만 독자로서 게이머처럼 이야기를 함께 즐기기도 합니다. 9. 논픽션. 하루키의 첫 논픽션은 1995년 사린 가스 테러 피해자와의 인터뷰 모음이었습니다. 10. 영화. 와세다 시절 200편의 영화를 보곤 했던 영화광 청년은 아키 카우리스마키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워쇼스키 형제(지금은 남매)의 매트릭스를 사랑하죠. 하지만 실사영화 팬이라서 애니메이션은 별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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