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병원 도끼 살인사건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optimic입니다!


오늘은 제가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가져와봤습니다.

군대라는 곳은 참 사건 사고가 많은 곳이에요... 그것도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오늘은 서론은 이쯤 하고,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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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제가 군 생활을 하던 2013년. 부대 내 모 간부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사실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군생활을 하던 2013년에 엄청난 사건이 하나 발생했었다.


일명 '춘천병원 도끼 살인사건'


이 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한동안 춘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했고, 춘천병원은 폐쇄되다시피 했었다.


우리 부대는 춘천과 가까운 화천이었고, 그로 인해 간부들이나 의무병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주워들을 수 있었다.


뉴스에서는 불침번 병사끼리 서로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렸다고만 나왔다. 불우한 가정 환경과 휴가 때 부모님과의 다툼, 우발적인 감정 등이 섞인 참사라는 뉴스 보도를 봤었다.


그렇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불변의 진리.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손바닥 만큼의 크기라면, 실제로 외부에 알려지는 이야기는 손톱 하나 정도이다.


나 역시도 그 때 그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당시 춘천병원에서 근무하던 간부와 친구 사이였던 옆 중대 상사님에게 들은 이야기다.


범행을 저지른 당시 춘천병원 내에서 군생활을 했던 A일병.


군대라는 폐쇄된 장소는 아무리 부조리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조리가 생기고, 음지에서 부조리가 일어나는 곳이다. 폭언, 욕설, 구타, 가혹행위 등등...


이것은 환자를 치료하는 춘천병원 병사들도 마찬가지였고, 평소 폭언과 욕설이 있는 내무반 환경에서 A일병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그리고 A일병은 휴가를 나가게 되고, 휴가 때 하필이면 부모님과 마찰을 빚게 됐다.


감정이 폭발한 A일병은 복귀하는 길에 캠핑용 나이프를 챙겨서 내무반으로 복귀를 했다.

복귀를 해서도 여전히 선임들의 갈굼에 시달린 A일병은 원래 스스로 손목을 긋고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선임들의 폭언과 욕설을 보고 선임들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밤이 깊어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된 A일병은 미리 준비한 나이프를 이용, 함께 불침번 근무를 서던 선임인 B일병을 뒤에서 목을 찔러 쓰러뜨렸다.


그리고 B일병이 쓰러지는 것을 본 A일병은 망설임 없이 화재진압용 부스로 향했다.


화재진압용 부스란 군대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화재 진압 및 대피를 위해 마련해 놓은 것으로, 온통 빨간 색으로 색칠 된 부스에는 물을 받을 수 있는 통과 소화기, 화재로 인해 갇힌 인원들을 위해 대피로를 만들 수 있는 삽과 도끼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A일병은 그 곳에서 화재진압용 도끼를 꺼내들었다.

도끼를 꺼내 든 A일병은 자신에게 폭언 욕설을 하던 선임들이 자고 있는 자신의 내무반으로 향했고, 내무반에서 자고 있는 C상병의 머리를 도끼로 찍어버렸다.


퍽--!

머리를 도끼로 내리치는 커다란 소리에 놀란 내무반 병사들은 잠에서 깼고, A일병은 내무반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미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도끼를 휘둘러대는 A일병으로 인해 내무반은 사방에 피가 튀었고, 도끼에 찍혀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병사와 머리가 박살난 C상병의 시체로 인해 지옥도가 펼쳐졌다.


이성을 잃은 A일병은 도망치는 선, 후임을 따라 내무반 밖으로 나왔고, 내무반 밖에는 급하게 뛰어올라온 당직사령이 총을 겨누고 서 있었다.


- 도끼 내리고 엎드려 이 새끼야!
- 으... X까 씨발!!
- 엎드리라고 이 새끼야!!


당직사령은 실탄이 든 총을 A일병에게 겨눴고, A일병이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순간


탕--!!

A일병의 어깨에 총을 쐈다.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젊은 청년들의 인생과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은 막을 내렸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M16 소총을 겨눴다고 하고, 간부는 우리에게 권총으로 쐈다고 하고...

뉴스와 우리가 들은 내용과 너무 달라서 우리도 들으면서 뭐가 진짜인지 헷갈린 상태로 찝찝했던 기억이 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A일병은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저질렀고, 한 순간의 분노와 여러 세대에 걸친 악폐습으로 인해 젊은 청년들의 인생이 산산히 부서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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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당!


군대라는 곳은 참 미스터리한 곳이에요. 원한도 많고, 사고도 많고, 사건도 많고... 사람이 한없이 악해질 수도, 잔인해질 수도 있는 곳인 거 같아요.


그래도 이제 슬슬 코로나의 끝이 보이네요! 다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는 다음에는 꼭 더 무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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