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911 전화 상담원의 삶_1 : 멜로디 / 린다

바보같이 2편을 먼저 올려버렸습니다.

이걸 오늘 밤에 예약하고 2편을 열두시 땡하면 업로드되게 하려고 했는데

(나름의 밀땅이였음) 암튼 구구절절 그만하고 1편 후다닥 수정해서 올립니다 ㅠ

잼나게 읽으시길 ㅠ



태그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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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멜로디


처음에 911 전화 상담원이 됐을 땐, 이건 정말 끝애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어.

어렸을 적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딱 한 가지가 그 길을 계속 가로 막았거든.

난 눈이 많이 안 좋았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을 범죄자들에게서 보호해줄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


바로 상담원으로 말이야.


금새 이 직장이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건 아니란걸 깨달았어.

가장 힘든 전화는 갑자기 뚝하고 끊기는 종류였어.

가만히 앉아서 밤새동안, 어떨 땐 일주일 내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뭐 작은 도시야 정보같은 건 돌고 돌다가 보통 어떻게 결국 됐는지 귀에 들어오곤 하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도시는 사람들만 해도 20만명이 넘고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 울리니 어떻게 됐는지 물어볼 시간이 전혀 없었어.


월요일,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이 제일 바쁜 날들인데 이때 가장 끔찍하고 이상한 전화들이 많이 와.

이건 내가 받은 전화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몇가지 일들이야.


기밀성 이유로, 여기 나오는 이름들은 전부 만들어냈어.




—————————



“911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난 입을 다문채 30초 동안 조용히 듣기만 했어.


“여보세요? 911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난 다시 되물었어.


-안녕하세요..


어린아이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 들려왔어.


“안녕 얘야, 무슨 일이니?”


-엄마랑 아빠가 안 일어나요..


“그래, 지금 너희 집 주소로 당장 사람을 보낼게. 아마 6분 정도 걸릴거란다. 이름이 뭐니?”


-멜로디예요. 누가 지금 오는거에요? 저 너무 무서워요.


“예쁜 이름이구나. 그럼, 지금 그쪽으로 사람이 가고 있단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줄 수 있니? 왜 엄마랑 아빠가 안 일어나시지?”


-자..잘 모르겠어요.. 훌쩍이가 나한테 와선 엄마랑 얘기하고 싶다고 했어요.


“훌쩍이가 누구니?”


-공원에서 만난 광대 아저씨요.


“훌쩍이는 지금 어딨니?”


-저랑 숨바꼭질하고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요..


“얘야, 지금 어딨니? 훌쩍이한테서 숨어있니?”


-네, 근데 훌쩍이가 칼을 들고 있는 걸 봤어요. 무서워요.


그 아이의 목소리는 겨우 들을 수 있었어.

난 경관에게 다시 연락을 걸었지만, 아직 2분 정도 걸리는 상황이었어.


“멜로디, 얘야. 사람들이 거의 다 왔단다.”


거친 숨소리가 전화를 통해 들려왔어.


-훌쩍이가 왔어요.


속삭이는 목소리 뒤편으로 발자구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그래, 지금 있는 곳에서 움직이지 말고 아무 소리도 내지마렴. 다 괜찮을거란다 얘야.”






“여기있었네?”


남자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울려 퍼졌고, 곧이어 비명이 들려왔어.

그러고는 전화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


아직까지 멜로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 남자가 잡혔는지 알아내지 못했어.






린다


저번 글에서 내가 어느 시간대에 일하는지 자세히 얘기해준거 같지 않아서 좀 더 덧붙일게.


난 상담원으로 일한지 5년째가 돼가.

야간 시간대를 맡고 있고.

그 말은 내 근무시간이 저녁 7시부터 시작해서 아침 7시까지라는 거지.

그래서 보통 누구를 트레이닝 시킬때 빼곤 내가 낮 동안에 일하는 건 좀 특이한 경우긴 해.


난 보통 5일 동안 일하고 5일 동안 쉬어.

밤새 12시간동안 줄곧 깨어있는 건 엄청 힘든 일이니까.

거기다가 5일째 날 끝자락즈음 되면 완전 정신적으로 지쳐버려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견딜 수가 없게 되거든.

뭐 인정해야겠지만, 점점 더 사람들의 전화에 내 감정을 죽이는게 수월해져 가고 있어.

하지만 가끔 무덤덤하게 넘길 수 없는 전화들이 있어.


만원이라던지 뭐 그런 류의 특정한 날에는 더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지 사람들이 묻곤 해.


대답은 ‘그렇다’야.


미신이란 초자연적인 것에 흠뻑 빠져있는 사람들은 이런 날들에 전화하길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이런 날들엔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에 당해서 다치거나 더 심하게 끝나는 경우도 많아.

내가 묻고 싶은 건 : 왜 도대체 만월 때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거야?


만원때 내가 받았던 가장 이상했던 전화는 내가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몇 주 안 됐을 때였어.


만월

오전 2:34


“911입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어… 네… 여보세요? 거기 계세요?


“네, 말씀하세요 아주머니. 무슨 일이신가요?”


-누군가가 제 집 밖에 있는데, 제 남편인 척을 하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경찰을 보내죠. 성함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집엔 혼자 계신가요?”


-린다, 제 이름은 린다예요. 전 혼자 살고 있어요. 남편이 3년전에 세상을 떴거든요.


숨소리에서 벌써 두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자, 린다. 다 괜찮을 거에요. 경찰이 그 곳에 5분 내로 도착할 겁니다. 지금 어디 계시죠?”


-말도 안돼.. 말하는 게 꼭 제 남편같아요.


목소리는 떨려오더니 이내 그녀는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어.


“린다, 그 남자가 어디 있죠?”


-저기 숲가에 서있어요. 여기로 와서 자기를 보러 오래요. 얼..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요.


테라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린다, 집 안에 계셔야 합니다. 경찰이 곧 도착할 거에요.”


-하..하지만 저 사람이 제 남편이면요? 얼굴만 확인하면 된다고요.. 그 이는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에요. 혹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은 걸지도 몰라요.


희망에 판 목소리 너머로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

아마 숲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거였겠지.


“안돼요, 린다. 제 말 들으세요. 남편분은 이미 3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저에게 말씀하셨잖아요. 그쵸?”


내 숨소리는 거칠어져만 갔어.


-게리? 당신이야? 거기 있어? 당신 너무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고… 오 하나님!


무언가 소란스러운소리가 들린 뒤로 린다가 달리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어.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 저건… 내 남편이..아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 얼굴이….


린다는 피가 얼어붙을 듯한 끔찍한 비명을 지르고는 곧 이어 정적이 찾아왔어.


“린다? 린다! 거기 계신가요?”


난 수화기를 붙잡고 소리르 질러댔어.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통화가 끊어지기 전까지.


그 전화가 오고나서 며칠 뒤, 한 여성이 뒤뜰에서 죽을 채로 발견됐다는 뉴스가 실렸어.

그녀의 두 다리는 몸통에서 뜯겨져 있었고, 목은 부러진 상태였어.

경찰은 그녀가 뛰다가 넘어져 목이 부러졌고, 늑대나 코요태같은 동물이 와서 그녀의 다리를 먹었다고 추측했어.




멜로디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086767667
린다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091119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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