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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세상은 어파치 혼자 가는 거다 바람이 너를 흔들어도 슬픔의 눈 뜨지 마라 나뭇잎들이 너를 떠나가더라도 가슴을 치며 몸속에 뿌리를 숨기지 마라 네게 붙어 둥지를 트는 새, 그것이 세상사는 힘이 되리라 - 이근대 시인 요즘 지하철 스크린 도어 보시면 시가 적혀져 있는 것 아시죠? 저는 지하철이 늦게 올 때 쭉 걸어가면서 읽어보곤 합니다. 나무란 시도 그 중 인상깊었던 시예요. 어쩌면 제가 그 때 외롭다고 느낀 감정이 시가 내뱉는 감성과 공유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근대라는 시인의 또 다른 시를 찾아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흥미로운 게시글을 읽게 되었는데요. 어떤 사람이 자살하려고 길을 가다가 여의도 지하철에서 이 시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고 잘 살아보자고 다짐했다고 라디오 사연에서 나오더랍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라디오의 사연을 듣고 시를 검색해보겠지요? 한 줌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것. 이것이 시와 문학의 또 다른 큰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보단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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