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유레카!

레이크팰리스 앞 가로수의 갓 맺힌 열매를 처음으로 보고 마로니에-가시 칠엽수-임을 확신하고 올림픽공원 안 명패가 있는 칠엽수의 갓 맺힌 매끈한 열매도 보았다.

가시가 난 마로니에도 매끈한 칠엽수 열매도 보았었지만 이렇게 갓난 아기들을 볼줄이야 생각도 못한 행운이었다.

잠실5단지 안 하얗게 피어나는 쥐똥나무 꽃향기가 뇌를 흔들어놓고 하얀 꽃받침이 꽃같은 산딸나무 열매를 구경하면서 한강 잠실둔치로 갔다.

보라색 수상꽃차례에 주황색 꽃이 핀 족제비싸리에 꿀벌들과 뒤영벌이 왱왱거리고 길가에는 해당화와 뒤늦게 핀 흰 말채꽃이 지고 있었다.

한강에서 성내천 파크리오 쪽 길로 참새귀리와 바닥을 기는 산딸기를 보면서 가는데 갑자기 돼지감자가 일부러 심은듯이 빽빽하고 넓게 나있어 갸우뚱?했다.

조경담당자가 천연 인슐린이 많다는 돼지감자를 알고 심었나?

올림픽공원 조금 전에 성내천을 건너 공원으로 가는 길에 꽃같은 오리새가 제법 많이 자라고 있었다.

미국 과수원 잡초(orchard grass)가 왜 오리새가 되었는지는 한자어가 鴨茅여서 인듯.

몽촌토성 잔디밭을 가로질러가는데 하얀 토끼풀과 외래종 붉은 토끼풀과 다른 처음 보는 국산 분홍 토끼풀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

이것 또한 유레카!

토성길을 왼쪽으로 돌아 간 야생화 학습장에는 때죽나무꽃이 지고 있고 보기 드문 연두색 다래꽃과 화려한 작약꽃이 만발하여 술 한잔 들어가면 이태백도 될듯한 기분인데 그게 없어서 집에 와서 적다보니 기행문 밖에 되지 못했다.

큰 호기심이라는 밑천으로 역사와 식물, 영화, 시쓰기를 좋아하는 신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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