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피쉬> 범고래쇼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가본 적, 있으시죠? 아마 거기서 조련사와 동물들이 함께 보여주는 쇼도 몇 번 정도는 감상해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원숭이들이 나오고, 펭귄이나 돌고래가 나와서, 조련사가 시키는 행동을 동물들이 잘 따라하면 먹이를 줘서 칭찬하는 그런 쇼 말이죠.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물들이 있는 곳이면 으레 이런 쇼가 벌어지기 마련인데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세계적인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진행하는 '샤무쇼'는 아마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런 동물쇼 중 가장 유명한 쇼일 거에요. <프리윌리>라는 영화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범고래가 수 톤이나 나가는 육중한 몸을 움직여 사람들에게 물을 끼얹고, 가슴 지느러미로 인사를 하고, 조련사를 하늘 높이 던져 올리는 등 놀라운 광경을 연출하죠.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던 중, 범고래가 함께 공연을 하던 조련사를 잡아먹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씨월드에서 가장 유능한 수석 조련사를요. 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걸까요. <블랙피쉬>는 이 사건이 우연히 벌어진 참극이 아니라, 이미 몇 차례나 반복되어 온, 언젠가 또 다시 벌어질 수 밖에 없었던 예정된 비극임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영화는 바로 그 사건을 파고 들지 않고 아주 먼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다가가는 방법을 택하죠. 범고래가 어떤 특성을 가진 동물인지, 그들이 어떻게 포획되는지, 그들의 사육환경은 어떤지, 조련사는 범고래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 등 사건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배경을 설명한 뒤, 유사한 다른 사건에 대해 함께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결론으로 다가갑니다. 특히 과거 씨월드에서 일했던 조련사들과 범고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사고영상들과 번갈아 배치하며 점점 긴장감을 높여가는 구성은 다큐멘터리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영화에 긴장감과 설득력을 더하고요. 이 영화는 201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많은 화제가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어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미국 CNN을 통해 방영되어 동 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는데요. 방송 직후 당연하게도 씨월드의 주식은 폭락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죠. 하지만 당시 크게 떨어졌던 씨월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고, 샤무쇼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사건을 일으켰던 범고래 '틸리컴'도 변함없이 쇼에 출연해 조련사들과 함께 공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게도 말이죠. - written by 닥터구 '블랙피쉬' >> http://bit.ly/NPtQFA

TV에서 Movie까지, hop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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