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칠월
복음화 지향 : 가정
오늘날 가정들이 나아가는 길에 언제나 사랑과 존중과 조언이 함께하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7월 11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제의 길을 선택하였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활동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제1독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6,11-16.24
그 무렵 11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12 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13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14 이 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15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16 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24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으로,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은총의 때이옵니다. 제게 응답하소서.
○ 진창에 빠지지 않게 저를 구출하소서. 원수들에게서, 깊은 물속에서 저를 구출하소서. 급물살이 저를 덮치지 못하고, 깊은 물이 저를 휩쓸지 못하며, 심연이 저를 삼켜도 그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소서. ◎
○ 가련한 저는 고통을 받고 있나이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하느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감사 노래로 그분을 기리리라. ◎
○ 가난한 이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12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3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7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북녘 땅 ‘침묵의 교회’ 성모님께 봉헌”
교황청 기관지, 염수정 추기경의 한국전쟁 70주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강론 일제히 보도

▲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인터넷판 기사 첫 화면.

▲ 피데스 인터넷판 기사 첫 화면.
교황청 기관지들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6월 2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2020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한 강론을 일제히 보도했다.
바티칸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는 6월 26일 자 이탈리아어판 7면에 염 추기경이 한국전쟁 발발 70년 기념 미사를 주례하고 자신이 관할하는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께 봉헌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염 추기경이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모든 지도자가 개인적, 당파적, 국가적 이해관계를 과감히 극복하고 남과 북의 모든 이의 참된 선익을 실현함으로써 보편적 공동선과 참 평화를 실현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로세르바토로 로마노는 “염 추기경은 한결같이 민족과 교회를 보살피시고 끝없는 사랑으로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이끌어주고 계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기를 당부하고, 민족의 일원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 평화를 위해 해야 할 일, 아울러 한반도의 복음화를 위해 실천해야 할 사명을 성심껏 다할 것을 다 같이 다짐하자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끝으로 “염 추기경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2002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인용, ‘참되고 올바른 용서의 정치’가 펼쳐질 수 있다면 정의는 인간적인 모습을 띠게 되고 평화는 더욱 항구적인 것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특히 “파티마 성모님을 떠올리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을 수 있는 묵주 기도의 엄청난 힘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묵주 기도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로레스바토레 로마노는 이 기사를 7월 6일자 인터넷 영어판 뉴스로도 게재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선교 통신 ‘피데스’(Agentia Fides)도 6월 26일 보도에서 “염 추기경은 파티마의 성모님께서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상기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묵주 기도를 간절히 바쳐달라고 당부했다”면서, 특히 “염 추기경은 휴전선 너머 북녘땅 ‘침묵의 교회’ 공동체를 파티마 성모님께 의탁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뉴스’(Asia News)도 6월 26일 서울발 뉴스를 통해 “염 추기경은 75년째 박해를 겪는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님께 봉헌하고, 저의 관할 아래 있는 평양교구 신자들에게, 서울대교구 신자들에게 영적 쇄신과 함께 한반도의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간절히 기도를 바쳐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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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