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뮤즈가 아닌 화가야."


자화상, 수잔 발라동


화면을 응시하는 눈빛, 꽉 다문 입술.

이 그림의 여성이 어떻다고 생각이 드는가? 다양한 감상이 나오겠지만 글쎄, "아름답다"는 평은 그닥 많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수잔 발라동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당대의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린 수잔 발라동



풍만한 육체, 건강하고 하얀 피부, 진한 눈썹과 사슴같은 눈망울.

발라동은 너무도 아름다운 여인이다.




발라동의 삶은 굉장히 기구하였다.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곡예사를 하며 혼자 돈을 벌던 발라동은 사고로 인해 더 이상 곡예를 하지 못하게 되자 직업모델에 뛰어들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에 매료된 수많은 화가들이 발라동을 그리고 싶어 하였고, 그렇게 발라동은 당시 미술계의 뮤즈가 되었다.



로트렉이 그린 발라동. 아름다운 외견도 한몫하지만 발라동은 정말 본인이 가진 분위기가 대박이다.



르누아르, 로트렉, 드가 등등...

그렇게 수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뮤즈가 되어주던 그녀는 어느 날 생각한다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렇게 발라동은 모델을 하며 어깨 너머로 독학을 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모델을 그만두고 훌쩍떠나 은신하며 홀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10년이 넘게 혼자서만 그림을 그리던 발라동은 드가의 도움으로 자신의 그림을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그녀의 그림은 놀라웠다.

독학임에도 불구하고 그림 실력이 뛰어나고 개성넘쳐서 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시각이 기존의 남성화가들과 전혀 달라서이다.




발라동의 목욕을 끝내고 나오는 여자그림. 그녀를 관음하려는 의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남성화가들은 언제나 여성을 뮤즈로서 바라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름답고 이상적인 여성 누드화가 많았다.


하지만 발라동은 달랐다. 그녀는 여성을 인간으로 바라보았다. 여성의 자연스러운 모습, 여성의 일상, 여성 그 자체....그것이 발라동의 그림이 놀라운 점이다.




기존의 여성 누드화는 이런 식으로 최대한 곡선을 강조하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구도로 포즈를 잡는다. 근데 누가 평소에 저렇게 눕는가?



발라동의 시선이 정점을 찍는 작품이 바로 이 자화상이다.


그녀는 출산을 끝낸 직후 자신을 그렸다.

아이를 낳은 후유증으로 헬쑥한 얼굴, 퍼석해진 피부, 쳐진 가슴...어떤 사람이 출산을 끝낸 여성에게 섹스어필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발라동은 바로 그런 모습을 그렸다.

이것은 이렇게 선언하는 것이다.


"더 이상 뮤즈로서의 나는 없다!"



개인적으로 저는 발라동의 뎃셍을 좋아한답니당



수많은 남성화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뮤즈로서의 삶을 지속할 수도 있었던 발라동.


하지만 그녀는 누군가의 뮤즈도 무엇도 아닌 예술가 그자체였다.



수잔 발라동 1865.9.23 ~ 1938.4.7
출처 : 쭉빵카페




개인적으로 발라동이 모델로 등장하는 작품들을 좋아했었는데 (특히 로트렉의 작품)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어요 !


많은 화가의 뮤즈로서 '몽마르뜨의 연인'으로 불렸지만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인정받고 당당히 화가로 홀로 선 그녀의 작품을 몇가지 더 소개하며 카드를 마무리 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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