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rut.media/fr/news/pourquoi-a-t-on-des-tics-de-langage--66ef885b-7329-4ea2-9fd0-c3ec8ffd6ba7

상당히 흥미로운 영상이다. 틱(tic)의 개념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en vrai(사실은), du coup(그런데), voilà(자) 처럼 관용여구처럼 사용하는 표현인데, 이 표현들이 곧 관용어구는 아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뜻이 없고 맥락상 추임새 정도로만 쓰이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말하자면 you know(…캐럴라인 케네디 대사는 잊읍시다)를 말 중간에 넣는 것과 마찬가지다. 해석 안 해도 되고, 해봤자 문장 이해에 별 도움 안 되는 경우다.


이를 불어에서는 tic이라고 하는데, 17세기 정도에 들여온 단어로서, 원래는 이탈리아어 단어 ticchio/티키오/에서 왔다고 한다. 직역하면 말의 트름?에서 나오는 비자발적인 음성이다. 설명을 가다듬기 위해, 혹은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뱉는 말이다.


사회성을 위해 사용한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세대별로 유행하는 tic이 다르다. “쥑인다(c’est mortel 혹은 c’est une tuerie)”는 표현도 마찬가지, 요새 들어 유행하는 tic이다. 가령 tic에 대해 말해주는 영상의 교수는 자기 어렸을 때, 비슷한 의미로 “톱(c’est top)”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말인즉슨, 젊은 세대가 계속 이를 바꿔가고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 you know를 거론했지만 영어로는 이 tic을 filler라고 부른다. I mean, okay, actually, basically, right 등등이 있으며, 당연히 다른 나라 말에도 유사한 표현이 있다. 독일어에서도 Füllwort라고 하는데, 가령 지금 생각나는 것으로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방에서 자주 쓰이는, 문장 끝마다 붙이는 -oder?가 있겠다. 지역마다 Füllwort가 다 다른데, 다른 단어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재밌는 건 이탈리아어, 위에서 얘기했던 ticchio가 아닌, intercalari라고 부르는데, 역시나 인테르칼라리에 종교적인 의미가 많다. mio dio/나의 하느님, madonna/성모님/, per dio/하느님이여/ 등의 표현이 쓰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심한 욕으로 쓰이는 cazzo도 다양하게 변주를 이룬다. 전혀 욕이 아닌, “진짜/è vero”도 있겠다. 이게 짧아져서 “evero”로도 쓰인다.


한국어는? 진짜? 정말? 뭐… 그냥… 이런 표현들이 속할 것이다.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다.


이 시점에서 생각나는 건 마크롱 대통령, 그분은 말을 할 때마다 en même temps(“동시에”라는 의미인데, 앞 문장과 뒷 문장이 서로 반대 내용이어야 어울린다)을 붙이기 때문인데, 한 번은 내가 손따옴표를 붙여서 그 표현을 하니까 상대방이 무척 웃던 기억이 난다.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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