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저수지야? 호수야?

둘레가 10km로 왕송 저수지의 2배가 넘는다네.

저수지 제일 안쪽의 레스피아 호수공원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왼쪽으로 길 따라 가다가 호수 위 2차선 자전거 도로에 인도까지 갖춘 나무데크를 걸어서 호수공원까지 갔다.

용인시 조정선수들의 숙소가 있고 바깥쪽에 카페와 식당 몇 곳이 보였다.

화장실에 들렀다 다시 걸어 공세교를 지나고 들쭉날쭉한 물가 옆길로 돌아 수상 골프연습장까지 갔더니 막혀 있어 돌아나와 오른쪽 큰길 옆길로 나왔다가 다시 물가로 걸어갔다.

교회 기도원 건물 왼쪽 길로 야산을 지나 저수지 둑으로 갔는데 물넘이 있는 둑과 수문 있는 둑 사이에 나지막한 산이 끼여 있는 처음보는 희한한 광경에 놀랐다.

매미산 가는 길 푹 솟은 언덕 계단을 오를 때는 좀 힘들었지만 이후 길이 큰 굴곡도 없고 공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길이라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다.

돼지풀과 미국자리공이 못가를 완전 점령하였고 그나마 참나리와 노랑 원추리 한포기 본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3년 전 둘레길 개통 때 서쪽의 매미산이 경희대 땅이라 그 구간을 기존 등산로에 연결했다더니 오늘 보니 저수지 한참 안쪽까지 메워 길을 만들어 놓았네.

안 그래도 오염되어가는 판에 지자체가 저수지를 메워서 면적을 줄인 것이 왠지 죄를 지은 것 같다.

길도 넓직넓직하니 좋긴 하지만 인공미가 너무 넘쳐나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휴대폰을 보니 걸린 시간이 2:30 여분에 11km, 16,000보를 걸었네.

큰 호기심이라는 밑천으로 역사와 식물, 영화, 시쓰기를 좋아하는 신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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