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조선 땅을 밟은 미국인

동해에 고래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을 듣고 포경을 하러 온 미국 선원들이었음.


조선 기록 다음에 미국인들 증언도 있어


1855년 [철종 6년] 7월 2일


- 철종 어진



강원도 통천군 임도면 남애면 존위(尊位) 김철이, 후망감관(候望感官) 이완백 등이 보고했다.


술시[저녁 5-7시] 경에 이양선 작은 배 한 척이 풍랑에 떠밀려 거의 모두 파괴 되었는데 이양인 4명이 겨우 죽음을 면하고 기어서 육지에 올라 왔으므로 동네에서 잠시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보고를 받은 현감이 남애진(현재의 북한 지역, 강원도)에 달려가 먼저 김철이 등을 불러 당초에 상륙한 곡절을 상세히 물었더니, 그들이 말하기를 근래에 장마가 져서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없고 풍랑이 크게 일어 해안 주민이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고 있는데 


본진 앞바다에 갑자기 작은 배 한척과 사람들이 함께 표류하다가  배는 돌에 부딪혀 파쇄 되고 사람은 간신히 잠수하여 육지로 올라온 자가 4명이었다고 하였다.


이는 바다를 지나가던 상선이 침몰한 것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서 보니 그들은 곧 이국인이어서 더욱 놀랍고 괴이하여 문답을 해보려고 하였더니 언어가 불통하고 또 필담(글로 대화)을 해보자 했으나 문자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다만 머리를 숙이고 울면서 구조를 바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그들 4명을 일제히 불러 이르게 하여 보니, 몸의 생긴 모양이 혹은 크고 혹은 작아 모두 우리나라 사람과 서로 닮았다.


그 중의 한 사람은 두발의 빛깔이 검고 길이가 세치 정도 였으며 얼굴 빛깔은 반홍 반백이었다.


수염은 짧고 콧마루는 높고 눈동자는 푸른색이었다.

오른쪽 팔뚝 위에 밧줄을 풀어놓은 것 같은 모양의 문신을 하고 있었다.


상의는 속에는 흰무늬의 비단 저고리를, 밖에는 녹색 옷을 입었고 하의는 검은 무늬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머리에는 검은 모자를 쓰고 발에는 검은 가죽신을 신고 있었다.

한 사람은 위에서 말한 사람과 비슷했으나 수염이 없었다.

모두 의복에는 단추를 달아 풀고 끼우게 하고 있었다.


처음에 말로 심문하였더니 모두 알아들을 수가 없는 말을 하였고, 다시 한자와 한글을 써서 보였더니 역시 서로 통하지 않았다.


다만 손, 발, 입 및 눈을 놀려 형용하였는데 바닷가에 있는 대선[大船]을 가리키면서 세 손가락을 우뚝 세워 세 돛 범선의 형태를 나타내고 입을 오무려 숨을 내 뿜어 바람이 전복한 모양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모래위에 엎드려 눈을 감고 사람이 죽은 시늉을 하고 땅을 파고 옷을 묻고 울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이는 틀림없이 동료가 익사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남방을 가리키며 발걸음을 옮겼는데 그것은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건져낸 파선의 집물[什物]은 일일이 조사했는데 판목은 산산조각으로 파쇄 되었다.


소지품은 지남철 한 개, 쇠도끼 한 개, 한글도 범자(산스크리트어)도 아닌 글이 당지(唐紙)에 책자 5권 및 의복 등물이 있었는데, 모두 숫자를 맞추어 조사해 보고 봉하였다.


이 강원 감사는 장계에서 이와같은 내용을 밝힌 뒤에 역관을 파견하여 심문하고 배를 만들어 줘 이들에게 다시 바닷길로 귀향시키는 문제를 조정에 품의하였다.


그러나 조정은 이들을 이양인들이 많다는 북경을 통하여귀향시키기로 하였다.


- 19세기 선박의 모습




조선인들은 몰랐겠지만 이들은 사실 난파 선원은 아니었고, 

- 도망에 사용된 작은 보트가 난파된 건 맞긴 함


미국의 최대 포경 기지인 '뉴 배드포드 항' 소속 포경선 '투 브라더스 호'에서 도망친 선원들이었음.

- 미국의 기록에서 확인 가능 


당시 선원들의 삶은 너무 고달파서 견디지 못한 선원들이 도망친 것 





<도망친 선원들의 명단>


멜빌 켈시 23세

토마스 맥과이어 21세

데이비드 번스 20세

에드와드 브레이리 18세


- 19세기 미국 선원들의 모습





아래는 당시 미국 선원들이 직접 적은 글이야.




(도망 선원 중 제일 연장자, '켈시'의 증언)


우리가 '투 브라더즈 호'를 타고 1854년 6월 13일 미국 '뉴 베드포드 항구'를 떠나 북태평양에서 일년간 조업을 하다가 1855년 6월 조선해역으로 이동했다.


우리 배가 조선 연안에 접근했을 때 위도 40도선에서 다른 3명과 함께 탈출했다.


우리가 30일간 머무른 마을에서 원주민들(조선인)은 우리의 짐을 꾸리고 우리를 말에 태워 

우리와 함께 국경으로 향했다.


거기서 우리는 청나라 관리들에게 인도 되었고 우리는 수레를 타고 북경으로 갔다.


북경에는 약 20일간 머물렀다.


러시아 외교관들(정교회 선교사들)이 우리를 찾아와서 보고 

우리의 처지를 청의 황제에게 잘 설명해주어서 귀국 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51일전에 북경을 떠났다.


러시아인들이 우리들에게 말하기를, 

황제가 우리들에게 상해로 가는 여비로 쓰라고 은화를 하사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은화를 우리는 한 푼도 보지 못했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거의 굶어 죽을 뻔했다.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도 않아서 우리는 북경까지 오면서도 청의 호송 관리들과 싸움질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물을 원했으나 그들이 본체만체 했기 때문이다.

중과부적이던 우리는 그들에게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


우리 네 명은 타던 배에서 선장과 항해사들에게 내내 학대를 받다가 참을 수가 없어서 탈출했다.


생필품은 턱없이 부족했고 먹을 것도 제대로 얻어먹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벌로서 선체에 페인트 칠하는 고된 일을 자주해야 했다.

걸핏하면 선장의 구타를 당해야 했다.


우리가 불평을 하면 적게나마 주었던 음식물조차 빼앗아

가져가 버리고 조금도 주지 않았다.





(선원 '맥과이어'의 증언)


1855 년 6월26일 부로튼 만 맞은 편의 타타르(조선) 연안에서 우리 네 사람은 본선의 보트 1척을 탈취하여 탈출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남쪽으로 향하여 갔는데 7월1일 조선연안에서 상륙할 때, 우리의 보트가 부서졌다.

해안에는 원주민들(조선인)이 있었으며 그들은 우리를 잘 대우했고 의복과 음식을 후하게 주었다.




(선원 '번스'의 증언)



우리는 위도 약 40도 동해 조선 해안 근처에서 6월26일 밤 12시에 포경선 투 브라더즈를 떠났다.

우리는 배에서 보트 한 척을 훔쳐 타고 6일 동안 남쪽으로 갔다.

그때 광풍(狂風)이 불어서 그날 밤 우리는 육지에서 떨어진 곳에 머물렀다.


다음날 아침 상륙했는데 상륙 도중에 보트가 부서졌다.

우리를 발견한 원주민들은 우리를 잘 보살펴 주었다..

조선인들은 우리를 인간답게 대우하였다.







하멜 같은 경우는 사실 운이 무척 나쁜 케이스 였고


당시 조선은 청에 대한 전쟁을 준비 중이었기에, 이들을 중국으로 놓아줄 수 없었음.

- 이들이 조선이 전쟁 준비 중이라는 것을 발설할 것을 걱정했기 때문. 


하지만 본래 조선은 표류자는 후하게 대접해서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통이었음 (柔遠之義 : 멀리서 온 손님을 잘 대접하다)


조선은 이후(10년 뒤, 1865년)에 표류한 미국인들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줌 




출처 : 쭉빵카페



모야^^

조선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아휴 우리 조상님들 따뜻한 것 좀 보소~~~

저 외국인들 인생은 엄청 파란만장하네ㅇㅇ

나였음 죽는 그 날까지 내가 말여... 그 시절 배에서 탈출해서 동양의 작은 나라에.... 구구절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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