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의 젊은 재능 - 공격수

이제 유럽 축구도 슬슬 종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대신 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고 K-리그도 개막해 서운함을 덜어주긴 하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유럽 축구 프리뷰에서 예측하는 족족 전부 틀리시는 박문성 해설위원님이 요새는 놀랍게도 적중률이 62%퍼센트(!)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시즌이 많이 진행된만큼 데이터도 많이 쌓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여담이지만 언젠가 시즌 초, 중, 후반부 적중률 비교라도 한번 해드려야..). 오늘은 어느 정도 쌓인 데이터, 특히 공격지표를 통해 자신을 빛내고 있는 젊은 재능들을 살펴봅니다. 1. 앙트완 그리에즈만(Antoine Griezmann) 프랑스 마콩(Macon -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 지역의 소도시)에서 1991년 3월 21일 태어난 선수로 올해 22살입니다. 사실 젊은 재능이라기보단 빛나는 신성이라고 봐도 무방한 선수인데 올해 소시에다드의 좋은 성적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이며 왼쪽 윙 포워드나 중앙 공격수로도 출전할 수 있기는 하지만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신장은 176cm로 그리 큰 편은 아니며 주로 사용하는 발은 왼발인데 이 장점을 잘 살려 왼쪽 라인에서 볼을 지키는데 능숙하고(홀딩),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같이 전형적으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런 플레이 스타일은 크로스가 취약하다는 점을 가리는 맹점이 되기도 합니다. 왼쪽 윙어로 나설 때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14골 2어시) 그의 빠른 스피드와 공격력은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 전술에 아주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9년 소시에다드 Juvenil A에서 리저브 팀으로 승격되었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아 한 달뒤에 바로 1군팀에 합류하였습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이미 2009년 9월 18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뤘고, 라리가에서는 2010년 10월 25일 19세의 나이로 데뷔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시작합니다. 10-11 데뷔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출전시간을 보장받아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바로 전 12-13시즌에서 처음으로 두자릿 수 득점(10골)을 보여주며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올 시즌도 현재 24경기 출전에 15골 3어시스트로 카를로스 벨라와 더불어 소시에다드의 젊은 선수진의 핵심으로 평가받습니다. 지금 15골이라는 기록은 프리메라리가 득점 순위5위에 해당되지만 사실 3, 4, 5위가 각각 1골 차이기 때문에 시즌 종료까지 그리에즈만이 얼마나 더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개인 기록과 소속팀의 성적이 호황세라 그리에즈만을 주목하는 타 팀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같은 리그의 레알 마드리드가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아스널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영계를 선호하는 웽거 감독은 공공연히 그리에즈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계속해 링크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지만 그리에즈만의 계약기간이 2016년까지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대표팀에도 승선하고 있는 이 어린 선수는 리베리, 나스리를 잇는 프랑스의 차세대 윙어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런 점들 때문에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Market Value(추정 몸값)가 2천 5백만 유로, 한화로 약 370억에 달하고 있습니다. 2. 헤세 로드리게스(Jese Rodriguez Ruiz)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 팔마스 출신으로 1993년 2월 26일 태어난 21살의 젊은 공격수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으로 올 시즌 처음 1부 리그에 선보였고 주로 교체 출전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자리매김해 나가는 가 싶더니 얼마전 샬케04와의 챔스16강 2차전에서 심각한 부상으로 경기 시작 2분만에 교체되기도 하였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 수술이 불가피하고 치료기간도 6개월에 달하기 때문에 올 시즌은 더 이상 헤세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장은 178이고 주로 사용하는 쪽은 오른발로 주로 왼쪽 윙 포워드로 뛰지만 중앙과 오른쪽도 다 소화할 수 있기는 하지만 왼쪽에 비해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올 시즌 23경기 출전했지만 그 중 17번이 교체출전이었고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패스가 좋고 역시 공을 지켜낼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고 평가받지만 공중볼 경합과 크로스에 취약점이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 Jegend에서 Juvenil A로 승격되어 실력을 가다듬다 바로 이듬해 리저브팀인 카스티야로 올라왔고 올해 드디어 마드리드의 1군에 합류했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 온 유스팀 출신의 마드리디스타로 알바로 모라타와 함께 라울 이후 맥이 끊겨버린 레알 유스 출신의 공격수 계보를 이어줄 것이라는 막중한 기대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복이 있는 모라타보다 헤세가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있어 더 특별히 기대받는 어린 선수입니다. 올해가 첫 데뷔 시즌이고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올해 더 이상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 때문에 이렇다 할 예측을 하기가 힘들고 향후 몇 년을 더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레알 팬들이 헤세에게 큰 기대를 하고 촉망받기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의 영입 방침이 헤세와 모라타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제한된 기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준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 전에도 솔다도, 카예혼 등이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고 실력 입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른 팀으로 떠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레알 유스 출신의 공격수들이 거쳐야 했던 아픈 역사가 헤세에게도 되풀이 될 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전에 없던 이런 기대치를 헤세가 충분히 만족시켜준다면 라울의 진정한 후계자를 찾을 수도 있겠죠. 그리에즈만이나 모라타와는 달리 헤세에게 아직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없으며 현재 Market value는 천오백만 유로, 한화로 약 222억입니다. 3. 이케르 무니아인(Iker Muniain) 2010-2011 시즌부터 아슬레틱 빌바오에서 확고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또 다른 스페인의 젊은 재능입니다. 스페인 팜플로냐 출신으로 1992년 12월에 태어나 현재 21살의 어린 선수로 신장은 169cm로 작은 편에 속해 또 다른 키 작은 윙어인 ‘후안 마타’를 연상시킵니다. 마타와 비슷하게 타고난 스피드를 살린 탁월한 드리블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 포워드 등 주로 왼쪽에서만 뛰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긴 하지만 요렌테가 떠난 빌바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속팀에서는 그 존재 가치가 뛰어난 재능인데, 주로 득점보다는 뒷공간 돌파, 드리블 돌파를 통해 수비를 흔들고 득점 상황을 만들어내는 유형의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포지션의 그리에즈만보다는 패스 성공률이 더 높고, 헤세 보다 드리블 시도가 훨씬 많다는 점을 통해서 유형과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데 더불어 Lay-off 플레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의역을 하자면 월패스, 2대 1패스 후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후방 침투 등을 선호한다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다만 무니아인 또한 크로스가 부정확하고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골문 앞 결정력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8년 빌바오 Jugend에서 Juvenil A로 승격되었고 리저브팀을 거쳐 2009년 시즌 개막 직전 빌바오 1군에 합류하게 됩니다. 빌바오 역사에서 16살의 1군 데뷔라는 최연소 출장기록을 가지고 있고 그 해 10월에 바야돌리드 전에서 데뷔골 또한 기록했습니다. 데뷔시즌은는 고작 4번의 선발출전에 22번의 교체출전으로 감을 익히는 시즌이었고 바로 이듬해 10-11시즌부터 30번의 선발출장을 통해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나이를 감안할 때 엄청난 승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만큼 무니아인의 가치와 가능성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지금도 무니아인은 팀 전술에 있어 굉장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득점이나 어시스트 기록이 적다는 것은 좋지 않은 크로스 실력을 의미하기도 하고 패스는 좋지만 왜소한 체격(169cm)으로 인해 계속해서 피지컬 문제나 공중볼 경합에서 문제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향후 빌바오를 계속 책임지고 자신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극복해야 될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되는데 아직 어린 선수이니만큼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4. 요십 드르미치(Josip Drmic) 요시프라 해야 할지 요십이라고 해야할지 조금 헷갈리는 이름을 가진 선수입니다. 스위스의 Freienbach에서 1992년 8월 8일 태어난 21살의 선수로 현재 분데스리가의 FC 뉘렌베르크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183cm의 체격에 주로 사용하는 쪽은 오른발이며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는 선수입니다. 중앙 공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고(10경기)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하지만 수준급의 결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앙 공격수가 가장 알맞은 자리로 보입니다. 결정력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롤에서는 웬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플레이메이킹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가 될 수 있겠네요. 역시 스피드가 있어 드리블 플레이를 선호하고 패스 또한 괜찮은 편이라 패스를 이용한 공간 침투도 괜찮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공중 경합에서 한계가 있고 볼을 지켜내는 것에도 부족함이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수비가담도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뭐 공격수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겠죠. 본래 스위스 지역팀인 FC 취리히의 유소년팀이었으나 2009년 리저브팀까지 올라가 2011년 1군에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력을 입증하지 못하고 리저브로 갔다가 1군에 다시 올라오는 등의 굴곡이 있긴 했고 2013년에 220만유로에 FC 뉘렌베르크로 이적합니다. 올해가 분데스리가의 데뷔 시즌인 셈인데 8월 18일 헤르타 BSC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리그 24경기 출전에 12골 3어시스트로 지금 분데스리가의 득점순위 7위에 해당하고 올시즌 가장 뜨거운 신예 중 단연 TOP에 속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다가 데뷔 시즌부터 대박 활약이니 여러 빅 클럽들의 레이더에 잡혀있기도 한데 아스날, 헤르타 BSC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등과의 여러 루머가 있고 레반도프스키가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는 도르트문트에서는 드르미치가 그 자리를 메워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하네요. 이 선수의 특이점은 크로아티아와 스위스 이중국적자라는 점인데, 크로아티아 A팀에서는 자신을 불러주지 않아 결국 스위스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위스에서 뉘렌베르크로 이적할 당시의 Market value는 300만 유로였지만 현재는 두 배가 넘는 700만 유로 정도, 한화로 약 105억정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애런 요한슨(Aron Jóhannsson) 미국 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의 눈에 들었다는 점 하나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선수입니다. 미국 알라바마에서 1990년 11월에 태어난 현재 24살의 선수로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AZ 알크마르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신장 184cm에 주로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는데 양발은 사용한다는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 시즌 27경기에서 16골 6어시스트, 유로파에서 10경기 1골을 기록 중입니다. 모든 출장기록은 중앙 공격수로만 이뤄져있고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습니다. 공격수로써 가져야 할 자질은 거의 모두 갖췄다는 평가인데 특히 결정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연계 플레이를 능숙하게 소화할 만큼 패스도 수준급에 간간히 시도하는 중거리슛 또한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볼이 없을 때의 침투 등의 움직임이 좋으며 약점이라면 공중볼 경합이 좋지 않다는 점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공격 라인에서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휘젓고 다니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게 대표팀의 킬린스만과 소속팀의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합니다. 2010년 Fjolnir Reykjavik(아이슬란드 리그의 클럽)에서 덴마크의 Aarhus GF로 30만 유로에 이적했다가 삼년 뒤, 2013년 1월 29일에 알크마르로 160만유로에 이적했습니다. 이번 시즌 선더랜드에서 먹튀의 역사를 새로 쓰고 계시는 조지 알티도어가 본래 AZ 알크마르의 주포였는데 그 알티도어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데 현재의 애런 요한슨입니다. 네덜란드가 본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는 만큼 요한슨도 향후 빅 리그로 진출할만한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본래 아이슬란드의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어 클린스만의 부름에 따라 미국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대표적인 공격수인 도노반과 뎀프시가 점점 노쇠함에 따라 요한슨이 그 계보를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2017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으며 Market value는 400만 유로 정도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예상보다는 조금 적은 금액이네요. 라리가에서 본래 눈여겨 보던 선수들이었던 무니아인과 그리에즈만이 올 시즌 한층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니 눈도 즐겁고 리그 수준을 위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긴 하지만 늘상 신계와 인간계로 표현되는 리그 양극화가 걱정이기 마련입니다. 이젠 전통 강호인 발렌시아와 세비야까지 올라올 일만 남았습니다. 모든 어린 재능들이 부상없이 리그의 수준을 한층 더 올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라리가 3명을 제외한 두 명의 선수는 득점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에 속해있던 선수를 선정한거라 더 뛰어난 재능을 제가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헤세는 팬심 때문에.. 더 좋은 재능들은 알고 계시면 제보 미리 감사드립니다. :D [정보 출처] *whoscored - www.whoscored.com *TransferMarket - http://www.transfermarkt.d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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