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죄여오는 공포,그레이브 인카운터 1(2011)

*본 게시글은 그레이브 인카운터(2011),곤지암(2018)의 스포일러로 느껴질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다른 영화들은 언급만 되어있을뿐 영화의 감상에는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오늘 다룰 영화나 곤지암을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영화의 감상 후,리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있습니다.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페이크다큐 공포영화입니다.블레어 윗치나 곤지암,넓게 보면 rec 시리즈와도 유사한 영화죠.특히 곤지암과는 표절논란이 있었는데,전 곤지암을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대충 내용만 알고있어요.하도 스포를 당해서 말이죠...)이 장르의 영화들은 실제 있었던 실화인듯 촬영해서 현실감과 사실감을 높이고,심리적 공포감을 주는식의 영화들입니다.덕분에 관객들은 마치 영화속에 들어간듯한 감정을 느끼며 주인공에게 효과적으로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죠.

이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이 귀신과 관련된 여러 목격담을 전해 듣고 현장답사를 하면서 시작합니다.가짜 퇴마사도 불러가면서 현장답사를 촬영 하는데요.이들이 촬영한 콜링우드 정신병원은 전국적으로 넘쳐나는 정신질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졌고,당연히 환경이 매우 열악했으며 심지어는 의사가 환자들에게 엽기적인 뇌수술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그 결과 6명의 환자들에 의해 의사가 살해당했죠.(저는 이부분에서 공포게임인 아웃라스트가 생각나더라구요.)

건물 관리인과 목격자들로부터 귀신들의 존재를 들은 주인공 일행은 누가 아무리봐도 사기꾼이라는 것을 5분안에 눈치챌만한 가짜 퇴마사를 데리고 정신 병원에 들어갑니다.관리인에게 내일 아침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받고 주인공 일행은 촬영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영화의 내용이 전개되죠.(어느 나라던 퇴마사들은 믿기 힘든것같습니다)

이후 영화는,곤지암처럼 촬영장비나 귀신과 교감할 수 있는 장치들을 설명하고 이를 설치하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온도가 떨어지면 이를 측정하는 기계,정전기와 전자기장을 기록하는 기계 같은것들 말이죠.

그레이브 인카운터는 영화 시작 30분쯤부터 공포감을 주기 시작합니다.처음에는 휠체어가 움직이고 문이 닫히는 등의 가벼운 폴더가이스트로 시작해서,후반부로 갈수록 관객들을 공포감으로 압도하려 하죠.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아침이 오지 않는다는 묘사를 통해 영화는 관객을 심리적으로 죄여오는데,사실상 정문은 찾을수가 없고 옥상은 아예 막혀있습니다.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뛰어내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연하게도 나침반은 작동이 되질 않습니다.귀신을 피해다니며 다른 건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지하로 가는 수밖에 없죠.

휴대폰도 안터지는 상황인데요.지하로 향하는동안 귀신은 여주인공의 등짝을 긁어놓고 도망가는등 주인공 일행을 죄여오며,귀신을 피해다니는 사이 누군 자살하고 누군 실종되면서 주인공 일행이 한명한명 줄어듭니다.결국 지하에 진입하는 순간에는 딱 두명 남습니다.남자 한명 여자한명.여자 주인공이 엄마를 찾는 장면까지 이르렀을때는 저도 엄마가 보고싶어 지더라구요.저는 이미 한계 였습니다.

(솔직히 지릴것 같았습니다)

나도 그래.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주인공은 하얀연기와 함께 사라져버립니다.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마라톤급의 걷기운동을 한 랜스 프레스톤은 알 수 없는 문을 발견하는데,이곳에는 영화가 준비한 공포최종 병기가 있습니다.바로 수술실과 의사귀신이죠.

이곳에서 주인공은 뇌수술을 받은 일행들의 사진을 발견하고 본인도 뇌엽절리술을 받게 됩니다.저는 이 뇌엽절리술을 찾아봤는데요.정신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정신병의 직접적 원인,즉 뇌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인 뇌엽절리술은 1930년대에 실제 행해졌던 수술로.긍정적 효과를 본 환자도 분명히 존재했지만 부작용도 심각했다고 합니다.

저는 공포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이 '공포스러운 장면을 얼마나 잘 뒤틀고 변화를 줄수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꽤나 잘만들어진 공포영화,컨저링을 보면 귀신이 나오는 타이밍과 상황에 변화를 끊임없이 줌으로써 관객을 두려움에 떨게하죠.이래야 공포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도 공포감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그런 부분에서 그레이브 인카운터는 제겐 충분히 무서웠지만 공포영화를 대단히 많이 본 분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밍과 상황에 변화를 주긴 하지만,서서히 죄여오는 식의 공포영화인데다가 요즘 시대에 보기에는 조금 예상이 되는 느낌도 들어요.

제가 주고싶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저는 오늘 밤 잠을 못들것같습니다.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다음주는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2020)을 가차없이 까보도록 하겠습니다.이 영화가 190만 관객에 그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에게 볼만한 영화 추천 해드립니다 똥같은 영화도 리뷰해드립니다 보지 마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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