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의 함정_이원석 (작가)

창의성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스티브 잡스'. 사진 : flickr http://insight.co.kr/content.php?Idx=1038&Code1=003 【이원석 작가】혹시 “창의적인 사람들이 일반인들과 달리 하는 18가지의 행동”이라는 글을 보셨는지. 미국 허핑턴포스트지에 3월 4일자로 올라온 캐롤린 그레고어(Carolyn Gregoire)의 글(18 Things Highly Creative People Do Differently)을 rachelykim 님이 번역하여 자신의 블로그(vingle.net/rachelykim)에 올린 것이다. 이것이 인터넷 상에서 널리 회람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헌데 나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두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캐롤린 그레고어의 '창의적인 사람들이 일반인들과 달리 하는 18가지의 행동' 칼럼은 한국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 : huffingtonpost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의 질문은 이것이다. 정말 다들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인가? 물론 너도 나도 창의 혹은 창조를 말하고 있다. 경제도 창조경제를 말하는 시대가 아닌가. 하지만 진심으로 그렇다는 것인 지는 내게 그다지 확신이 없다. 왜 그러한가? 창의적이 된다는 것은 남과 같은 것을 보며,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별로 좋지 않은 격언이 유통되는 한국사회에서 그것은 결코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비단 한국사회 뿐이겠나 싶다만...). 이 글의 일곱 번째 항목은 “그들은 큰 질문을 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질문의 사이즈로 창의성 여부를 말하는 것은 저자 자신이 창의적인 인물인지를 의심스럽게 만든다.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나도 이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로, 창의적인 이들은 자주 질문을 한다. 둘째로, 그들은 다수를 불편하게 하는 질문을 한다. 한국에서 그것은 결코 환영 받는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여러분 옆에 창의적인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은 귀찮고 불편할 것이다. 더욱이 창의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기 때문일 게다. 만 명을 먹여 살리는 한 명의 천재가 되기를 꿈꾸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창의성은 그다지 환금성이 높지 않다. 의외로 많은 경우에 창의적인 이들은 돈과 거리가 있는, 다시 말해서 소박한 삶을 산다. 애초에 창의적인 이들의 다수가 남들과 비슷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하시는가? 그렇지 않다. 그들 중 상당수는 세상의 룰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래도 창의성을 원하실 텐가? 한국 사회에서는 질문을 하여 다수를 곤란케 하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사진 : flickr 당신은 무얼 근거로 믿는가? 다른 하나는 무얼 근거로 이런 글이 말하는 바를 믿을 수 있냐는 것이다. 위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창의성을 말하는 대부분의 글은 창의적인 사람이 쓴 것이 아니다. 시각 장애인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쓴 글이거나, 혹은 코끼리가 이런 것일 거라고 추정하고 적은 글에 불과하다. 또한 어떤 글들은 기껏해야 일부 창의적인 사람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제대로 배우려면 걸러 읽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매우 어려울 일이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는 걸까? 일단 캐롤린 그레고어가 쓴 이 글은 어떠한가? 그가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창의적인 사람의 상당수는 도전적이지가 않다. 다시 말해 이 글은 이른바 개척정신으로 포장되는 미국 특유의 도전에 대한 강박이 두드러진다. 자기계발(self-help) 특유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글이다. 굳이 말하자면,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의적인 인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적인 인재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뭐랄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하는 서양의 격언을 상기시킨달까나. 그러나 물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 않는다(서로 돕는 자를 도울 뿐). 18가지 행동들 혹은 습관들 각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룰 수도 있을 터이지만, 그냥 간단히 정리하기로 한다. 이 글은 창의적인 사람을 아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외려 미국적 맥락에서 요청하는 특정한 방식의 인재상을 아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따라 할 수 있는지, 혹은 따라 한다고 하여 창의적인 인물이 될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나는 여러분에게 다시 묻고 싶다. 진심으로 창의적인 인물이 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돈과 명성을 얻고 싶은 건지. 바로 그 동기부터 제대로 점검해볼 일이다. http://insight.co.kr/content.php?Idx=1038&Cod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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