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좋은 스릴러영화를 만들어 주실순 없을까요,침입자(2020)

*본 게시글은 침입자(2020)의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위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영화의 감상 후,리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입니다.다른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스릴러는 주인공에게 관객들이 몰입하면 할수록 재밌는 장르입니다.관객들이 주인공에게 몰입할려면 영화는 어때야 할까요?주인공이 완전히 똑똑하진 않아도,주인공의 행동 자체가 앞뒤설명은 되어야 합니다.여기에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서 영화의 상황이 진짜 같아야 하는거죠.


관객들이 주인공을 답답해하고 주인공을 강건너 불구경으로 보는 순간,그 스릴러 영화는 졸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그런 의미에서 침입자는 실패한 영화입니다.지금부터 영화를 하나하나 까보죠.

침입자는 김무열 배우의 캐릭터 묘사로 시작합니다.아내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죽었고,어린 시절엔 놀이공원에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잃어버렸습니다.아내를 잃은지 얼마 안되서 정신상태가 위태로운 상태지만,키워야 하는 딸도 있기 때문에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집안의 가장이죠.

어느날 김무열은 그토록 찾던 여동생의 소식을 듣습니다.엠사무엘인지 뭔지하는 복지원에서 여동생을 찾았단 연락을 해왔어요.그녀가 말하길,어린시절의 기억은 전혀 없고 양부모의 손에서 자랐는데 양부모가 사망하면서 유품을 통해 주인공을 찾았다고 합니다.str인지 strong인지 하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김무열의 가족들은 송지효를 굳게 믿게 돼죠.

송지효는 자신을 간호사로 소개하는데요.영화에서도 성실하고 일도 똑부러지게 잘하는 여성캐릭터로 묘사 됩니다.몇 십년만에 처음 온 집에도 금방 적응하는데,이게 좀 과해서 주인공은 송지효를 수상히 여깁니다.뭐 다른 이유도 있지만요.

송지효가 집안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집안식구들의 기운이 이상해집니다.더군다나 송지효가 자신의 주변인을 계속 집에 들이면서 김무열을 이해해주는 존재는 점점 줄죠.집안에서 유일하게 의지하던 송희정 배우 마저 실종,이후 사망한것으로 나옵니다.

송지효와 원한관계인듯 보였던 남자,그리고 송희정 배우가 살해당하면서 영화는 송지효의 비밀을 하나씩 오픈합니다.김무열의 아내가 사고를 당할때 그곳에 송지효가 있던 일,송지효의 전 직장동료로 알고있던 여자가 간호사를 사칭했던 일,등등..경찰은 답답하기만 하고 집안식구는 미쳐가는 가운데,아내와 살던 빈집에 불이 켜져있단 연락을 받고 김무열은 곧장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곳엔 소희정의 시체가 있었고,킬러도 있었습니다.킬러는 김무열의 어린 딸을 데려다가 자기네 종교로 데려갈거랍니다.선택받은 아이니 뭐니 하는데,한마디로 납치해가겠단 소리에요.선택받은 아이는 개뿔...지들이 무슨 디지몬도 아니고.그동안 김무열네 가족들은 마약에 취해있었단 얘기도 해줍니다.그러니까,이약에 취하게 한 뒤 무슨 얘기를 쏼라쏼라 하면 그말을 진짜로 믿게 된단 거죠.

테이큰을 찍으면서 겨우겨우 집에 온 김무열을 경찰은 가정폭력으로 연행하려 합니다만,김무열은 경찰을 뿌리치고 딸을 구합니다.과거의 트라우마를 벗어던진 김무열과 절벽에 떨어진 송지효의 연출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대충의 내용은 소개한것 같으니 단점을 훑고 장점을 언급하겠습니다.이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시나리오 입니다.송희정 배우가 실종되고 송지효는 한 편지를 가져오는데 이곳엔 송희정 배우의 글씨체로 가정부를 그만두겠다고 써져있었답니다.아니 그럼,송지효는 송희정을 살해하기 직전.종이에 글씨를 쓰라고 한건가요?아니면 가족들에게 이글씨체는 송희정의 글씨체라고 세뇌시킨 겁니까?아니 그럼 주인공은 왜 못알아보는 건데요.주인공도 자기네 집에서 일한 사람의 글씨체는 알고있지 않겠습니까?적어도 6개월은 동거동락 했을거 아니냐구요.


그리고 이게 만약 송지효의 글씨체라면,필적감정 한 방에 다 들키지 않을까요?차라리 컴퓨터로 작성한 다음,아버지에게 세뇌를 시켜서 가정부에게 남자가 있었다,라는 식으로 증언을 하게 하면 되지 않습니까?

뭐하러 이런짓을 하죠?영화가 설명을 해줘야죠.그래야 관객이 납득을 할것 아닙니까?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끝이 없는데요.송지효는 어머니에게 무슨 얘기를 하길래 어머니가 저리 좋아하시는가,집안 곳곳에 설치했다던 cctv에 김무열의 폭력은 찍혀있고 딸내미가 김무열을 물어 뜯었던 장면은 안찍혀 있는건가,또 이걸 왜 경찰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가.킬러는 주인공을 바로 죽이면 되지 왜 굳이 자백까지 하면서 시간을 끌고있는건가 같은 것들은 그냥 넘어갑시다.이런거 생각하면 이 영화 끝까지 못봅니다.신경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지만.

김무열의 행동도 얼탱이가 없는건 매한가지.이 영화에서 송지효는 살해,간호사 사칭,마약류 사용,간호사가 사칭인것으로 보아 물리치료사도 사칭,등등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는데요.이거 다 집어치워도 실제론 없는 복지원 사칭만 해도 충분히 경찰조사 감입니다.그런데 이걸 경찰한테 왜 말하지 않을까요.

시나리오의 큰 허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송지효가 벽돌로 남자를 살해할 당시 분명히 송지효 옷소매에서 뜯어진 단추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또 그녀는 살해를 한후 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숨을 헐떡였죠.증거처리가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장갑도 안낀 상태였던 송지효는 지문도 사건현장에 남겼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근데 왜 용의자를 못잡는지,의문이에요.백화점이 오래돼서 cctv가 엘리베이터에만 있단 헛소리는 덤.

시나리오는 헐겁고,디테일도 부실한 가운데.몰입?당연히 될 리가 없죠.전 짜증만 나서'그냥 좀 빨리 끝내라 제발'하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헐거운 이유는 딱 한가지,이 영화는 스릴러에서 시작해서 사이비한번 다뤄주고,속죄극으로 끝을 맺습니다.관객들이 봐도 쌩뚱맞은 이야기를 무리하게 이어 붙이려다 보니 구멍이 숭숭 뚫리고 영화의 내용들이 설명이 안되는 겁니다.(소위 갑분사..갑자기 분위기 사이비.)

그래도 장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송지효씨 연기가 괜찮았습니다.그리고 간호사 사칭역할로 나오는 장성윤 배우가 귀엽습니다.아주 귀엽습니다.둘이서 2.5점은 먹고 들어갑니다.또한 어찌됬던 스릴이 없진 않았단 점,솔직히 대사나 장면으로 스릴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아는것같아요.와닿지가 않아서 문제지.

스릴러 장르를 가지고 개연성 없이,디테일 따지지 않고 장면 몇개 대사 몇개만 좋게 쓰면.시나리오 쓸 수 있는 분야가 딱 하나 있습니다.인소,인터넷 소설이죠.사실 인소도 이렇게는 안쓰지 않나...

저는 이영화에 10점 만점에 4점 드리겠습니다.다음주 영화는 사실,결정을 못했습니다.결백,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데요.추후에 글 올리겠습니다.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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