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살다간 고혼의 바람처럼 / 송명자

시처럼 살다간 고혼의 바람처럼 / 송명자



가을 햇살과 어우러진

풀꽃들이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켜고

잎사귀에 맺힌 이슬을 깨우는

고즈넉한 이른 아침의 풍경소리


때론 우리의 삶이 둔탁하더라도

마주 서기를 두려워 하지 말고

소리 없이 짓이기는

무거운 발걸음일지라도


세상의 탐욕과 번뇌를 깨 트리는

목탁 소리에 심신의 고달픔을 씻어내듯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고

첨예하지 않는 고혼의 바람처럼


시처럼 , 꽃잎처럼 , 낙엽처럼

아름다운 하모니에 이끌려

내 영혼이 일탈을 꿈꾸더라도

행복한 삶을 빚으며

참빗같이 곱게 빗어 내린

정갈한 마음으로 빚어


커피 한 잔의 향기에 반하는

심술 난 바람 낙엽 떨구어

가을 그리움 가득 채운

커피향기마저 내 것이 아닌 듯

바람이 마시고 달아나 버리는 가을


소소한 모든 것들이 내 것이 아닌 듯

허무하게 떨어져 발등을 간지럽히는

낙엽들처럼 마음을 훔친


낮설은 카페에 모나리자의 미소 속에 부드러운

풍미 가득한 바리스타의 진한 커피향기가

가을 숲으로 날아들고 있다.


그대향한 내 그리움의 향기처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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