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봉쇄령' 재등장…"세계 인구 10% 감염"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美뉴욕시 봉쇄령 임박, 스페인 마드리드 이동제한
프랑스 수도권 '최고경계' 지정, 영국 확진자 누락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도시에 봉쇄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인구의 10%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북반구가 겨울에 접어들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브루클린과 퀸스 일부 지역 내 학교와 비필수 사업장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등교와 식당 실내 영업을 재개한 지 일주일만으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승인하면 7일부터 봉쇄령이 시행된다.


미국은 지난 일주일 동안 평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 2400명으로 뉴욕시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속속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 1만명대가 계속되는 스페인과 프랑스. 스페인은 지난 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수도 마드리드에 봉쇄령이 발령됐다. 이동제한구역에서는 등교와 출근, 육아 관련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이동이 금지된다.


프랑스는 수도 파리와 수도권 지역을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했다. 6일부터 최소 2주 동안 술집을 폐쇄한다.


영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만 5841명의 집계가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를 반영한 4일 하루 확진자는 2만 2961명에 달했다.


현재 6명 이상의 모임과 오후 10시 이후 술집 등의 영업을 금지하고 있는 영국은 집 밖의 모든 사교활동을 금지하는 지침 초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계 2위 영화관 체인인 '시네월드(Cineworld)'는 미국과 영국에서 모든 상영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청소부와 보안요원 등 4만 5천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 가운데 10%(7억 6천만명)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팀장은 "우리는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로 향하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겨울에 접어든 북반구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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