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실수: A Same Mistake

똑같은 실수를 하기 싫다. 당신은 분명히 다른 사람이지만 지독하리만큼 그 사람과 닮아 있다. 그래서 끌리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해도 한 번 했던 실수를 반복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슬프더라 해도 어쩔 수 없다. 다른 것을 동일시하는 것만큼 큰 편견이 또 있을까. 아닌 것을 맞다고 생각하는 오만은 또 어떻고. 그럼에도 나는 그 오만과 편견을 기꺼이 해 버리려 한다. 똑같은 실수를 한 뒤 자책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러니 당신, 될 수 있으면 지금 당장 나로부터 가능한 한 아주 많이 멀어져라. 그래서 내가 손을 내밀어도 잡히지 않을 그곳까지 가라. 물론 나도 쉽게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다. 당신과 눈을 마주치고, 당신이 좋아한다는 노래를 듣고, 당신의 이야기에 공감해 준다고 하더라도 나는 오히려 그럴 때마다 한 발자국씩 당신으로부터 멀어져 갈 것이다. 사실 당신도 이미 알지 모르는 일이다. 우린 서로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똑같은 시간만큼을 살아왔고, 비슷한 크기의 아픔을 겪었으며,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만큼 지쳐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저 좋은 사람으로만 서로에게 남으면 될 일이다. 굳이 그것까지 망쳐버릴 이유는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이제 누군가가 이야기 해주지 않아도 알만한 나이니까.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실수만을 범하지 않으면,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들이다. 많이 닮은 우리는 이따금씩 미친 척 세상을 욕하며 가까워지기도 할테지. 그러나 그것에 그쳐야 한다. 머리가 말한다. 마음이 들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출처: [블로그] 호양이 말했다 http://hoyang.tistory.com/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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