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쯤 너를 붙잡을 수 있겠나

2주일 동안 내내 비가 내렸다 모으다 못해 빨아 넌 빨래와 비에 젖어 창에 기대 세워 둔 운동화는 좀체 색이 달아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되도록 이 하늘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말처럼 잘 되는 일은 아니기에 돌아보는 하늘은 늘 색이 조금씩 변해있다 찌르던 화가 썰물 같은 미안으로 바뀐 만큼 적당히 물러난 하늘은 자세하지 않아 이쁘다 하고 만다 이쁘다는 말은 괴롭지 말라고 내미는 알랑방구의 말 때때로 나를 부르는 소리를 환청처럼 듣는다 7시간을 더 산 이들의 소리 나를 찾아주는 소리 고마운 소리 듣다 보면 돌아와서 덜 긴 꼬리에라도 붙으라는 소리 볼륨이 없는 소리는 희미할 수록 내가 더 잘 알아 듣는다 7시간을 벌써 산 이가 걱정하는 소리 걱정하는 소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간의 소리 돌아보게 하지 말라 상징이 아닌 실재를 보게 놔두라 무지개가 떴다 다행히 이 마을에서 올라 이 마을 안에 다시 내린 위로 같은 폐곡선 해야 하는 일은 없다 숙제처럼 내밀 곳도 없으니 무지개처럼 고운 것도 길게 두지 않는다 나는 얼마쯤 너를 붙잡을 수 있겠나 W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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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4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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