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부일영화상 작품상..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 김보라 감독,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이 만들어 준 기적" 수상소감


영화 <벌새>가 제2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여타 상업영화를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녀 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차지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기간 중인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부산일보, 네이버 V라이브 등 모바일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보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박지후 분)의 보편적이고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5관왕 달성한 바 있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가 이렇게 날기까지 많은 스태프분과 배우분들이 사랑으로 만들어줬다"라며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왔다. 모든 기적을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라 올해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남우주연상 수상자 이병헌은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다”면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분들인데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순간이 많았다"라고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2021년 아카데미영화제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도 선정된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은 절대 권력자인 대통령을 시해하려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독재자 대통령에 충성을 다하면서도 그의 행보를 우려하며 내면에서 갈등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 영화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강경파 비서실장 곽상천으로 변신한 이희준은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할만한 카리스마 넘친 연기력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정유미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 ‘지영’으로 변신해 육아와 가사 스트레스로 인한 조현병 증세까지 보이며, 꿈과 열정 가득한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 현재까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여성의 내면을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끄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감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수상했고 이 영화는 음악상(연리목 감독)까지 가져가며 2개 부문을 차지했다.


이어 여우조연상은 영화 <반도>의 이레에게 돌아갔고 영화 '호흡'의 김대건이 신인 남자연기상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신인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에는 <작은 빛>의 김민재 감독이 선정됐고 촬영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감독 미술·기술상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이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인기스타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받았으며 한국 독립 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가 유현목 영화예술상을 수상했다. / 시크푸치

Social Film/Healing Qurator,Reporter,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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