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전> 느리지만 착한 영화

두꺼운 영한 사전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소설 책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국어 사전을 찾아보던 학창 시절이 기억 나는가? 지금은 휴대폰에도 사전 앱이 있고, 인터넷으로 찾으면 간편하고 빠르게 검색되니, 이젠 구닥다리같은 종이 사전을 찾아볼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국어 사전의 수많은 단어들은 어떻게 모이며 그 의미는 어떻게 쓰여질까? <행복한 사전>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1995년'대도해'라는 일본 국어 사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잔잔히 그리고있는 영화다. "우리 모두는 말의 바다에 살고 있으며, 사전은 바로 그 바다를 떠다니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지." 사전 편집부에 공석이 생기자 고지식하고 둔감하며 남과 소통이 힘든 쑥맥 미쓰야가 스카우트되어 '대도해' 사전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영화, 일본 특유의 국민성과 분위기가 잘 살아 있는데, 장인정신과 꼼꼼함, 근면하고 성실함을 느리게 조곤조곤 보여주는 모습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철도원'을 생각나게 한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고 겉돌던 오타쿠 미쓰야는 사전 만드는 작업을 하며 점차 사랑에 눈을 뜨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 소통을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사랑 : (일반 명사)어느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서 자나 깨나 그 사람이 머리에서 안 떠나고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몸부림치고 싶은 마음 상태.성취하면 하늘이라도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일본 특유의 무릎 꿇고 정중하게 고백하는 장면이나 오다기리 조(구매하지 않더라도 왼쪽 상단 미리보기를 하면 오다기리 조의 인사를 들을 수 있다.)의 코믹한 연기 또한 이 영화의 매력이다. 무려 3천만개의 단어를 수록하고 5번이나 교정,15년의 작업 끝에 출판을 한 뒤에도 단어장을 주머니에서 꺼내며 '내일부터 개정 작업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면 흠씬 두들겨 맞고 경기에 진 권투선수가 퉁퉁 부은 얼굴로 '오늘만 슬퍼하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뛰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감사라는 단어 이상의 단어는 없는지 저 세상에서 용례 채집을 해 볼 생각입니다." 사전의 출판을 결국 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간 편집자의 편지 中 가끔 호핀 댓글을 보다보면 영화가 너무 비싸다며 300원 주고 불법 다운로드해서 영화를 봤다고 자랑스럽게 쓰여진 댓글을 보게 된다. 해당 가격은 제작/배급사들과의 계약에 따라 책정되는 것으로 호핀도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다. 물론 최종병기도 torrent나 웹하드를 이용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하지만, 1천원을 주고 편의점에서 정당하게 신라면을 끓여 먹듯, 콘텐트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고 소비해야 할 것이다. 설령 피치 못하게 불법 다운로드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더라도 남들에게 떳떳이 이야기하는 것은 "나 도둑질했소!"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호핀에 방문하고 정당하게 콘텐트를 소비하는 "착한" 고객들이 보다 좋은 콘텐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호핀을 내 사전에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호핀 : (고유명사)TV/영화 콘텐트를 정당하게 소비하는 '착한' 고객의 기여로 운영되고 있는 미디어 플래폼. - written by 최종병기 * 4월 30일까지 hoppin에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구매하면 다른 영화 구매 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영화 50% 할인쿠폰(유효기간 30일)이 자동발급 됩니다. 많은 이용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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