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타계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작가 가운데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7세. 마르케스는 소설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알려 준 위대한 작가였습니다.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삶이란 게 얼마나 덧없는 것인 동시에 가치있고 단단한 것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모순이죠. 인생이란 게 원래 모순이니까요. 그리고 마르께스의 소설에서는 이 모든 모순이 한 데 얽혀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말도 안 된다며 분노했던 일, 가슴 뜨겁게 사랑했으나 배신당한 일, 거짓이라 생각했으나 진실이었던 일. 마치 그 모든 게 우화와 허구인 것처럼 벌어지지만 결국 또한 그 모든 건 진실이자 우리의 믿음이기도 합니다.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불리는 마르케스의 소설이 만들어 낸 그 새로운 문학 사조는 그래서 모순된 표현이지만 정확한 표현입니다. 현실은 마술과 같은 사실이니까요. 가보,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당신의 소설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동시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다시 되새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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