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제가 얼마전에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중에, 한 친구가(친구A) 제가 밥먹는 모습을 보고 되게 품위있게 먹는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전 그 때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못알아들었고, 그 아이 옆에 있던, 제 앞에 있던 친구B가 장난으로 "니 밥을 예쁘게 먹는대"라고 왜곡해 전달했었죠. 그 뒤에 즉시 친구A가 품위있게 먹는다라고 말했었다고 말했지만, 이미 친구B의 말을 듣고 난 뒤에 그 말을 들은지라 웬지 비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어쨋든 장난인건 알았으니까 기분나쁘거나 그러진 않았죠. 그 일이 일어난 뒤로 이틀 정도 급식 먹을때마다 그 일이 생각나더군요. 그러다가 이틀째에 친구A가 좋은 뜻으로 내게 밥을 품위있게 먹는다고 한걸 깨달았죠. 그걸 깨닫자 든 생각이, 언론도 이와 비슷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거짓기사 혹은 왜곡기사를 먼저 본 뒤 오직 진실만을 말한 기사를 본다면 그 진실을 오해하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친구A의 진심을 아는데까지 이틀이 걸렸던것 처럼, 그것도 점심 저녁마다 생각해서 근근히 이틀이 걸렸던것 처럼 진실을 오해한 누군가도 진실의 참됨을 깨닫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거기다 보통 하루종일 그 기사만 생각하진 않으니 더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언론이란건 왜곡되거나 각본되지 않은 순수진실을 보도하는게 옳은 일이 아닐까. 진실에 색깔이 입혀지는 순간, 보도를 보는 이의 눈에도 그 색깔이 씌이거나 다른 색깔이 씌인 사람은 그 보도가 눈에 아니꼽겠지. 그래서 줄리안 어산지(위키리크스 창시자, 최고책임자, 대변인)가 제보 그대로의 진실을 토시 하나 바꾸지 않고 세상에 공개한거겠지. 제가 처음 위키리크스의 시작을 알 땐 줄리안 어산지와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위키리크스의 시작을 함께 한 인물. 그러나 2010년, 미국 국가기밀의 공개방식과 여부를 두고 줄리안 어산지와의 의견차이때문에 위키리크스를 나가고 오픈리크스를 만듬. 어산지는 제보 받은 그대로 토시 하나 바꾸지 않고 공개하려 했으나, 돔샤이트 베르크는 제보자의 정보와 공개되면 누군가의 신상이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을 수정해 공개하고자 함) 사이에서 무엇이 더 옳은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 일이 있고 나서부턴 확실히 줄리안 어산지가 더 옳은 것 같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더 입혀지지 않고 더 왜곡되지도 않으며 보도가 모순되지도 않은 오직 순수한 진실. 그게 언론의 참된 모습인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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