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 한병진

삶의 이야기 / 한병진(韓秉珍)


울음을 참은건

눈물이 말랐기로

아무것도 쏟아낼게 없었기 때문이다

눈물이라도 있었으면

씻겨 사라지는 위안도 있었겠지


살다가 웃었던 건

울기보다 편했기에

닦아낼 눈물이 귀찮았기 때문일거다

하늘이 어두워지면

다가오는 암흑을 사랑했겠지


웃었다가 울고

울었다가 웃는 것은

할 수 있는 힘이 무력했기 때문이다

비가 오다 눈이 내려도

언제 어디곳에서나 세상은 제마음대로 였지


살아 온 날이 기적이지만

좁쌀같은 작은 이변들은

세상이 피곤할 때 던져준 실수 였을거다

잊혀져갈 시간이 가까울수록

새삼스런 눈물로 옛일을 기억하려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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