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십일월

보편 지향: 근동 지역의 대화와 화해

다양한 종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근동 지역에서 대화와 만남과 화해의 정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11월 13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

제1독서 : 요한 2서의 말씀입니다. 4-9

선택받은 부인이여,

4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5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6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9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행복하여라, 온전한 길을 걷는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

○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찾나이다. 당신 계명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 행여 당신께 죄를 지을세라, 마음 깊이 당신 말씀 간직하나이다. ◎

○ 당신 종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제가 살아 당신 말씀 지키오리다. ◎

○ 제 눈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놀라운 가르침 바라보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알렐루야.

복음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오늘의 묵상

구약 성경이 전하는 노아의 방주나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는 모두 죄에 따른 심판으로 재앙을 묘사합니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생각과 일만을 일삼았고, 이에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창조물을 없애 버리시기로 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노아 때에 물로, 소돔에는 불로 그들의 죄를 심판하십니다.

두 이야기에 공통점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심판을 위하여 재앙을 내리시지만 노아와 롯을 구원하신다는 점입니다. 재앙 가운데서도 의로운 이들은 구원을 얻습니다.

오늘 복음도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심판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 가운데에 예고 없이 심판이 들이닥칠 것입니다. 제자들은 ‘어디’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지 예수님께 여쭙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죄와 악이 가득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하느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사람들의 모습을 반복하여 묘사하는 오늘 말씀은 일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죄와 악을 피하고 선과 정의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루카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허규 베네딕토 신부)

“친환경 경축순환 농법, 기후위기 해결의 큰 열쇠”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 현장 체험

▲ 강우일 주교가 5일 경축순환 농법의 핵심인 퇴비용 말린 쇠똥의 냄새를 맡고 있다. 주교들은

이날 현장 체험을 위해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를 방문했다. 강 주교 오른쪽부터

조규만 주교와 박현동 아빠스.

주교들은 5일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경북 의성군 안사면 쌍호리 소재)를 찾아 창조질서 보전을 실천하는 생명 농업 현장을 둘러봤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주교 현장 체험에는 위원장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를 비롯해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 권혁주(안동교구장) 주교, 조규만(원주교구장) 주교, 정순택ㆍ구요비(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장신호(대구대교구 보좌) 주교 등 7명이 참여했다.

현재 6농가(회원 11명)로 구성된 쌍호분회는 40년 넘게 생명 농업 외길을 걸어왔다. 2019년에는 지속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경축순환 농법’을 개발ㆍ실시한 공로로 제14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경축순환 농법은 농경과 축산을 결합한 친환경 농법으로,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가축 배설물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농지를 경작하는 가축의 분뇨를 비료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추수가 끝난 뒤 볏짚 등 잔재물을 다시 가축에게 먹이는 방식이다.

쌍호분회는 1990년대 초부터 경축순환 농법을 연구했고, 2004년 마침내 실현에 성공했다. 동시에 더 많은 퇴비 확보를 위해 서울대교구 목동ㆍ양천본당 등 도시 본당과 협력하는 ‘암송아지 입식운동’을 시작했다. 도시 본당에서 입식 자금을 전달하면, 분회는 그 돈으로 소를 사서 경축순환 농법으로 기른 뒤 고기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주교들은 이날 경축순환 농법의 핵심인 한우 축사에 들려 소들에게 직접 여물을 주고, 퇴비로 쓸 말린 쇠똥도 만져봤다. 벼나 양파 등 분회 주력작물을 심은 경작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아울러 주교들은 1891년 설정된 쌍호분회의 모체인 안계본당 쌍호공소도 방문했다. 진상국(치리노) 쌍호분회장은 이 자리에서 1979년 안동교구 농민회 사건(오원춘 사건)과 올해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등을 언급하며 쌍호분회가 거쳐온 40년 역사를 설명했다. 진 분회장은 “공소라는 기도 공간이 있는 덕에 하느님을 믿고 기도하면서 40년 세월을 버텼다”며 “1년씩 단기 목표를 정하고, 생산과 생활의 일치를 목표로 열심히 활동한 결과가 오늘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금 보니 생명농업을 선택한 것은 선견지명이었다”면서 “이번 주교 현장 체험을 계기로 그간 주춤했던 도농 교류가 다시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뜻깊은 방문이었다”며 “쌍호분회는 동물과 농업, 신앙 공동체 등 모든 게 한 곳에 어우러진 곳”이라고 평했다. 이어 “쌍호분회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우리 교회의 숙원 사업인 생태문제 해결을 수십 년부터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생태운동에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쌍호공동체가 압박을 이겨내고 40년 동안이나 외로운 활동을 이어온 데 감동하고 탄복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업이야말로 기후위기 해결의 큰 열쇠”라며 “쌍호분회의 생명농업은 지구와 세상을 살리는 가장 예언적이고 상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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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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