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반과 초마면이 비빔밥과 짬뽕의 원어란다.
짬뽕도 면이 주재료이니까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잔반을 세게 발음하다 짬빱으로 바뀐 것 까지는 이해하지만 뜻까지 주식으로 갖다 붙이는 것은 아닐 듯 싶다.
원래 잔반이 먹다 남긴 밥으로 손님이, 부모가 체면치레로 남긴 밥도 있지만 전통 가마솥밥에서 서양식 스팀밥으로 바뀌는 과정에, 특히 군대같은 집단생활에서 밥맛도 없는데다 시궁창 냄새나는 국 때문에 대부분 잔반으로 버려져 돼지밥으로 갔다는 근거가 미약하지 않은 사실로 보면 슬픈 민간역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