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 이상진

그대에게 / 이상진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운 건

꽃이 보여주는 모습보다

더 맑고 깨끗한 영혼을 가지고

꽃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산 넘어 쪽에 아직도

해가 남았다는 핑계로 노을은

별들의 웅성거림을

길가에 파랗게 뿌려 놓는데

그 자리에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의 모습을 간직한

사람을 만나기위해

나 또한 내게 남아있는 영혼 중에

가장 맑고 정갈한 모습으로

그대를 만난다.


어쩌면 그대에게 있어

이만큼의 준비 조차 미안한 걸까

다가서는 별을 이야기하기 보다

그 조심스러움으로

두려움이 먼저 가슴에서 파도 친다.


서투른 정갈함으로 내영혼이

무너지려 한 걸까.


내 누추한 영혼 속으로

잠자리 날개 짓처럼 넘나드는

그 대의 노래 소리.


잠시 동안 만이라도 그대가 부르는

노래 속으로 들어가 바람처럼

흩어질 수만 있었다면,

아니,

노래를 부르는 그 입술에라도

내영혼이 잠시 쉴 수 만 있었다면.


그대를 싣고 강물처럼 떠나는

열차의 뒷모습 쪽으로 넘어지는

내 그리움은 그대가 남겨놓은

한 송이의 꽃보다 초라하게 남겨진다.


비로서 별들의 웅성거림이 조용해지면

내 영혼은 슬픔을 눈물처럼 만나고

옷깃을 세우고 거리의 쓸쓸함으로

술병을 비울 때 가슴 깊은 곳에서

쓴 물처럼 토해지는 절망들은,

내가 그대 일상에

어깨를 치고 달아나

바람같은 그리움이 아닌 아닌 먼 날에서도

그대 풍경에 그리움이 많아

늘 따스한 나무로

그림 그려지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제 별을 지우는 새벽같이

그대 가슴에서 흔적 없이 지워지는

어제의 시간 속에

남루한 모습으로 서 있는

내 영혼은 아직도

그날의 진실을 서럽게 사랑하고 있다.


어쩌면 나로 인해 내 절망들이,

내 슬픔들이 조용하지 못하고

어둠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대는 그렇치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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